맨하탄 럭셔리 아파트 매매 `주춤...’ 거품 빠지나?
2016-03-19 (토)
억만장자들의 아파트’로 알려진 맨하탄의 157 West 57가 소재 건물.
맨하탄 럭셔리 아파트 가격이 올해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맨하탄 57가 인근 일부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 가격은 스케어피트당 무려 5,000달러에 달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 지역 최고가 아파트 매매건수는 55건에 달했으나 지난해 47건으로 줄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저유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올해에는 럭셔리 아파트 시장 매매건수가 더 줄어들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2년전 뉴욕시 부동산 가격이 치솟아 오르면서 억만장자들을 겨냥한 부동산 개발사들의 건축붐이 러시를 이뤄 현재 매물로 나온 고가 아파트가 수요에 비해 훨씬 많은 것도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뉴욕시 정부는 “고가 아파트 시장이 주춤하는 것은 시 경제를 볼 때 결코 나쁘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정부측은 “만약 부동산 시장이 계속 오르면 렌트 시장 또한 올라 주거용 아파트는 물론, 사무실과 소상인들이 뉴욕시를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 주택 및 경제개발국의 앨리시아 글렌 담당자는 “현재 뉴욕시 럭셔리 아파트 시장은 거품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뉴욕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안정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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