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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C 시험 대비하기, 다양한 독서 통해 비판적 사고력 길러라

2016-03-14 (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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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통 학습기준에 맞춰 3~5월에 치러져, 대학·직장준비 만전 글로벌 경쟁력 키워

▶ 한인학생들 분석력·토론능력 연마해야

SBAC 시험 대비하기, 다양한 독서 통해 비판적 사고력 길러라

초·중·고생들이 컴퓨터로 치르게되는 새로운 SBAC 시험은 사고력, 창의력, 발표력, 논쟁, 토론이 요구되는 공부를 통해서 풀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LA 교육구 학생들이 SBAC 시험을 치루고 있다 .[LA 타임스]

캘리포니아공립학교에서 새로 치러지는 학력평가시험 SBAC(Smarter Balanced Assessment Consortium)의 시행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걱정이 대단하다. 시험자체가 공통 학습기준(Common Core State Standards Initiative)에 의거해 치러지기 때문에 수학의 경우만 해도 기계적인 암기로는 시험을 치루기 힘들고 문제를 풀기위해 풍부한 독서량과 논리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의 CST(캘리포니아 표준학력 평가 테스트)와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공통 학습기준은 보통 약어로 ‘Common Core Standards’로 부른다. 지난해 한 차례 시범적으로 치러진데 이어 올해 3~5월에 치러지는 SBAC의 시행배경과 정의, 학습법과 학부모들의 대처요령 등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1)시행 배경과 정의
-SBAC는?
SBAC(Smarter Balanced Assessment Consortium)는 각 학교의 학력평가지수(API)를 산출해 온 기존의 학력평가 시험인 CST대신 공통 학습기준(Common Core Standards)에 맞춘 문제를 컴퓨터로 치르는 새로운 시험을 말한다. SBAC 문제들은 당연히 공통 학습기준에서 출제되며 사고력, 창의력, 발표력, 논쟁, 토론이 요구되는 공부를 통해서 풀 수 있다. 또한 SBAC 시험은 자연스럽게 SAT를 준비하는 과정이 된다.

캘리포니아 공립학교에서 지난해 봄부터 컴퓨터로 친 SBAC시험은 초·중·고 3,4,5,6,7,8,11 학년이 영어와 수학으로 나눠 치는데 공통 학습기준(Common Core Standards)에 맞춘 새로운 학력고사라고 할 수 있다.


Computer-based, online and computer adapted test이다. 따라서 자녀가 컴퓨터 사용에 익숙해야 시험을 치는 데 유리하다. 올봄에도 testing window인 3월에서 5월 사이에 각 학교의 학사일정에 맞춰 시험을 치룬다.

▲영어(English Language Arts)4가지의 주제영역(claim areas)이 있다.

1) Reading 2)Writing 3)Listening 4)Research/Inquiry
영어는 또한 독해력, 작문, 듣기, 리서치 수준을 평가한다.

◎Explaining solutions(해답을 설명하고)
◎Providing rationales(이유를 제공하고)
◎Using graphing skills(그래프를 사용및 설명하고)
◎Listening to audio recordings and responding to questions about what was heard(테이프로 듣고 들은 바를 대답하기) 등의 시험이다.

▲수학(Math)3가지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Problem Solving & Modeling/Data Analysis
2) Concepts & Procedures
3) Communicating Reasoning

수학 해답을 설명하는 능력, 실생활의 수학문제(real world math problem)를 해결하는 점을 평가한다.


1) How did you get the answer?(어떻게 그 대답을 얻었나?)
2) How do you know that your answer is correct?(그 대답이 맞는지 어떻게 아나?)
3) How would you use this in real life?(실생활에 어떻게 이것을 사용할 것인가?)
4) Why do you need to know how to do this?(이것을 아는 방법을 위해 무엇을 왜 알아야 하는 가?)
5) What evidence can you find?(무슨 증거를 찾을 수 있는 가?)
6) What is your predicted outcome?(예상하는 결과는 무엇인가?)
7) What questions would you ask?(무슨 질문을 하겠는가?)
8) What changes would you make? Why?(어떤 이유로 무슨 변화를 할 것인가?)
9) How would you reformulate your hypothesis based on results?(결과를 근거로 당신의 가정을 어떻게 새로 정립할 것인가?)
10) What could be combined to improve?(더 개선하기위해 무엇을 결합할 것인가?)


-SBAC시험의 시행배경
SBAC(Smarter Balanced Assessment Consortium)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통 학습기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공통 학습기준은 궁극적으로 미국 교육의 질을 높여 국제사회에서도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통 학습기준을 실시하면서 교과과정과 평가, 교수법까지 바뀌게 된다.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 협동, 창의력이 핵심능력인 공통 학습기준으로 공부해 학생들이 21세기 글로벌 경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오바마 행정부의 프로그램 실시 취지이다.

특히 대학과 직장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공통 학습기준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읽기와 독해에 약한 한인학생들로서는 불리할 수도 있어 어릴 때부터 독서와 비판적 사고방식에 역점을 둔 교육방식으로 학부모들이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들이 공통 학습기준을 잘 배워두어야 자녀의 대입은 물론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 SBAC 문제들은 당연히 공통 학습기준에서 출제되며 사고력, 창의력, 발표력, 논쟁, 토론이 요구되는 공부를 통해서 풀 수 있기 때문에 공통 학습기준이 새삼스럽게 강조되는 것이다. <도움말 수지 오 3가 초등학교장>


(2)학습법과 학부모들의 대처요령
■SBAC 시험 대비하기한인
-학생들문제점
1. 읽기현재: 전반적으로 흐름을 읽고 자세한 분석은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방식에서는 자세히 읽은 내용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2. 에세이 쓰기현재: 좋은 에세이 구조에 중심을 두지만 내용은 개인의 성격에 맞추고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방식에서는 읽은 내용을 이용하여 자신이 주장하려는 포인트를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수학현재: 수학 공식 문제는 잘 풀지만 주관식 문제는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방식에서는 여러 가지 수학의 개념(concept)을 이용하여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공통 학습기준 (Common Core Standards)은
새로 도입된 미국의 초·중·고 공통 학습기준은 영어와 수학에서 학생들이 꼭 배워야 할 학습기준을 명시하는 일종의 ‘roadmap’이라고 할 수 있다.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skills)을 강조하고, 대학과 직장준비를 미리부터 시작하고, 글로벌 경쟁에 준비하는 엄격하고 어려운 학습기준이다. 공통 학습기준의 요점은 아래와 같다.

1. Aligned with college and work expectations (대학과 직장 기대와 일치.)
2. Include rigorous content and application of knowledge through high-order skills (어려운 내용과 높은 사고력의 지식 적용을 포함.)
3. Evidence and/or research-based(증거와 연구에 기반을 둠.)
4. Text evidence:text -dependent analysis, text -dependent questioning(읽은 내용에서 증거를 분석하고 읽은 내용을 기반으로 질문.)
5. 의견(opinion)과 논쟁(argument)을 증거(evidence)에 의해 쓰고 자신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발표할 줄 알고 읽기(reading)와 쓰기(writing)를 연결시키고 연구 프로젝트(research projects)를 할 수 있어야 함.

6. Reading은 문학뿐만 아니라 informational text도 읽고 이해해야 하며 Writing은 opinion, argument, narrative reports도 써야 됨.

7. 대학과 직장 준비가 된 학생들(students who are college and career ready)이 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능력을 갖추는 것을 뜻한다.

▲They demonstrate independence. (독립성을 나타낸다.)
▲They build strong content knowledge. (내용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다.)
▲They respond to the varying demands of audience, task, purpose, and discipline. (청중기반, 업무, 목적, 훈련에 따른 각양각색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They comprehend as well as critique.(이해력과 동시에 그에 대한 비판력을 갖추고 있다.)
▲They value evidence. (증거의 가치를 존중한다.)
▲They use technology strategically and capably. (테크날러지를 전략적이고 유능하게 쓸 수 있다.)
▲They come to understand other perspectives and cultures. (다른 견해와 문화를 이해한다.)SBAC 시험은 공통 학습기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문제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초·중·고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뉴욕타임스 발췌>
지금 영어과목에서는 non-fiction 에 비중을 많이 두어야 한다.

영어시간에 50%를 역사나 과학 texts 를 읽어야 하고, 12학년은 영어책의 70%를 “informational reading” 즉 informational texts, non-fiction을 읽어야 한다. 영어수업에 지금까지 “self-expression” (학생의 느낌, 생각)이 너무 많았다고 비평하면서 이제부터는 Text-based evidence(읽은 내용에 의거한 증거)를 강조하는 커리큘럼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으로 영어교사들은 “영문학과 세익스피어는 언제 가르치느냐”고 우려한다. 소설, 시, 단편소설 같은 문학작품을 읽어야 균형된 마음(well-developed mind)을 가질 수 있다고 걱정한다.

그러나 College Board의 데이빗 콜만 회장은 non-fiction이 나중에 직장(work force) 준비에 필요한 expository writing에 더 도움이 되니 학생들이 non-fiction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Non-fiction 책으로는 다음의 책을 추천한다.

1. The Best American Science and Nature Writing
2. Newspaper articles도 읽고 하면 학생들의 작문(writing) 실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3. 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
4. How Sugar Changed the World
5. The Omnivore’s Dilemma
6.The Whole Shebang
7. Home for the Holidays
8. Wild Things
9. Google and Money
10. The Future of Advertising
11. What God is Wall Street?
12. Inside the Secret World of Trader Joe’s이밖에 website longform.org 에서도 기사들이나 non- fiction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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