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퀸즈 릿지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윌리엄스 버그 등 인근 브루클린 대비 매매.임대 저렴
이민자 인구 증가세… 주민 절반 히스패닉.아시안 8%
부동산 중간가격 65만5,000달러… 4년만에 40% 증가
7년 전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지역에서 퀸즈 릿지우드로 이사온 레베카 페이(42)씨는 릿지우드에 대해 “너무 북적되지 않은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퀸즈 릿지우드는 그동안 새 이민자들의 정착지로 널리 알려져 왔다. 20세기 초에는 독일과 이탈리안 출신의 이민 1세들이 많이 거주했으나 최근에는 알바니아와 폴란드를 비롯, 멕시코, 도미니카, 에과토드 등 남미계 이민자 인구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그린포인트와 윌리엄스버그, 파크슬롭 등 인근 브루클린 지역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유입이 늘고 있다. 이유는 아직까지 브루클린보다 훨씬 저렴한 부동산 및 아파트 임대 가격 때문이다.
2009~2013년 미 인구 센서스조사에 따르면 퀸즈 릿지우드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6만9,901명으로 이 중 약 51%가 히스패닉이며 38%가 백인, 아시안 8%, 흑인 2%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릿지우드의 주거용 부동산 중 대부분은 2~6패밀리 주택이다. 지난 수년간 브루클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릿지우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 또한 오르고 있다.
부동산 감정회사인 밀러 사무엘 조나단 밀러 대표에 따르면 2015년 릿지우드 주거용 부동산의 중간 가격은 65만5,000달러로 2012년에 비해 무려 40%가 올랐다.
크리파시 부동산의 조셉 크리파시 대표는 “지난 수년간 퀸즈 릿지우드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윌리엄스버그와 그린포인트 등 인근 지역에 비해서는 싼 편”이라며 “릿지우드에서 85만~90만달러에 팔리는 2패밀리 주택이 윌리엄스버그나 그린포인트에서는 150만달러에 팔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멀티플리스팅에 올라 있는 퀸즈 릿지우드 주거용 부동산은 36개로 1베드룸 콘도가 38만5,000달러로 가장 쌌으며 3층짜리 6패밀리 주택이 219만9,000달러로 가장 비쌌다. 렌트의 경우, 현재 110개 유닛이 시장에 나와 있다. 이 중 1베드룸(1화장실)이 1,600달러에 나왔으며 3베드룸(1화장실)이 2,700달러에 나왔다.
비록 큰 공원은 없지만 농구장과 놀이터가 있는 ‘Rosemary's Playground'가 있다.
학교는 P.S. 71(PK-5학년)과 P.S 88(PK-5학년)이 있다. 학생들의 성적은 뉴욕시 평균에 비해 약간 뒤쳐졌다.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 'L'과 ‘M'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릿지우드 Seneca Avenue 전철역에서 맨하탄 록펠러 플라자까지는 약 35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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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