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제임스 골드스타인 저택 LACMA 기증
2016-02-19 (금) 11:04:33
하은선 기자
▶ 세계적 거장 존 라우트너 디자인, LA 랜드마크로 대중에 공개 계획

제임스 골드스타인이 LACMA에 기증한 건축가 존 라우트너가 디자인한 저택 거실과 LA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테라스.
세계적인 건축가 존 라우트너가 디자인한‘ 시츠-골드스타인'(Sheats-Goldstein) 저택이 LA카운티미술관(LACMA)에 기증된다.
17일 LACMA는 억만장자 제임스 골드스타인이1963년 존 라우트너에 의해 건축된 베벌리 크레스트에 시츠 골드스타인 저택과 인근 부지를 LACMA에기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츠 골드스타인 저택은‘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제임스 터렐의 하늘공간(Skyspace) 작품이 설치돼있는트로피칼 가든과 테니스 코트, 극장시설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등 LA에서 가장 유명한 주거 건축물이다. 이 저택의 거실은 코엔 형제의 영화‘ 빅 르바스키'(The Big Lebowski) 촬영장으로 유명한데 거실통유리 창문 너머로 내려다보이는 LA전경은 그 어디서도 보기 힘든 눈부신 장관을 연출한다.
헬렌·폴 시츠 부부가 존 라우트너에 의뢰해 1963년건축된 이 저택은 1972년 제임스 골드스타인이 18만5,000달러에 구입했다.
패션과 스포츠에 열광하는 억만장자 제임스 골드스타인은 건축가 존 라우트너와 뜻을 합해 이 저택을LA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의 하나로 변모시켰다. 1994년 존 라우트너가 사망하자 골드스타인은 현대 오개닉 건축가 던컨 니콜슨과 함께 혁신적인 소재와 미니멀리즘 가구 장식으로 실내를 바꾸고 가수 리한나를초청해 생일파티를 여는 등 사교 클럽의 장으로 활용했다.
LACMA는 앞으로 LA주거건축의 랜드마크가 될 시츠-골드스타인 저택을 일반인에게 투어와 이벤트 등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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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