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북부지역 한파로 꽁꽁 얼어 붙어”

2016-02-14 (일) 1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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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섭씨 영하 20도대 ‘생명 위협 수준’

▶ 펜실베니아 주에서는 차량 50대 연쇄추돌 3명 사망

”동북부지역 한파로 꽁꽁 얼어 붙어”

동부지역에 강추위가 몰아친 가운데 펜실베니아 주 78번 주간 도로에서 발생한 50여 대의 차량 연쇄 충돌이 발생했다.[AP]

올겨울 이상고온을 보였던 동북부가 섭씨 영하 20도(이하 섭씨)가 넘는 강추위에 얼어붙으며 각종 사고를 유발했다.

기상청이 트위터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최저 기온은 영하 22.7도, 우스터는 영하 26.6도, 코네티컷 주 하트포드는 영하 24.4도, 브리지포트는 영하 21.1도로 기록됐다.

뉴욕 주에서는 온타리오 호수와 가까운 북부 워터타운이 무려 영하 38.3도까지 떨어졌고 댄스빌이 영하 22도를 나타냈다.


뉴욕의 관문인 케네디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국제공항은 각각 이날 오전 영하 17.2도를 보였다.

뉴저지 주 뉴어크는 이날 오전 영하 17.7도였으며, 한인 밀집지역인 뉴저지 북부 버겐카운티 대부분 지역도 이날 새벽 영하 15∼16도 정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졌다.

40년만에 가장 추운 밸런타인 데이가 된 것이다.

이번 추위의 영향권인 중부까지 포함시키면 3천800만 명의 주민이 추위로 고생했다.

이같은 한파로 인해 주민 피해는 속출했다.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바람에 14일 오전 매사추세츠 주 린에서는 주민 8천 명이, 버몬트 주 노스이트스 킹덤에서는 1천400명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코네티컷 주 벌린에서는 이날 새벽 가스공급이 끊겨 400명의 주민이 피해를 봤다.

펜실베이니아 주 78번 주간 도로에서는 이날 눈으로 덮인 노면 위에서 50여 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로 뒤죽박죽 엉긴 차량들이 도로를 메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70여명이 대피소로 옮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번 추위는 오늘(15일)부터 다소 누그러지나, 10cm 안팎의 눈이나 진눈깨비를 동반한 비가 뒤따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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