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9달러짜리 컴퓨터 나왔다

2016-02-12 (금) 03:20:57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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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미니 칩 TV에 연결하면 ‘끝’

▶ 오클랜드 ‘넥스트 씽’이 개발

9달러짜리 컴퓨터 나왔다

전 세계에서 가장 싼 9달러짜리 초미니 컴퓨터 ‘칩’.

컴퓨터의 일반적 가격은 얼마일까. 통상 수백 달러는 한다.
만약 10달러 미만의 컴퓨터가 있다면.

오클랜드에 의치한 넥스트 씽(Next Thing)이란 개발사가 이제껏 시장에 출시된 컴퓨터 중 가장 작고 저렴한 초미니 컴퓨터를 개발했다. 저장용량 4기가에 블루투스와 무선인터넷, 오디오 단자, USB포트 등 컴퓨터로서의 모든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가격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싼 단돈 9달러. ‘칩’(Chip)이라고 명명한 이 컴퓨터는 TV와 연결해 사용하면서 TV를 데스크 탑 컴퓨터로 활용하도록 고안됐다.

칩은 전용 'VGA', 'HDMI' 칩을 별도로 구매, 조립식 장난감 ‘레고’처럼 조립하면 모니터나 TV에 바로 꽃아 컴퓨터로 사용할 수 있으며 4.3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전용 포켓 칩에 끼워 사용할 수 있다.


넥스트 씽의 데이브 로치웨크 CEO는 칩의 가능성은 무한대라며 몇 개의 선과 TV만 있으면 웹 서핑은 물론, 워드프로세스, 음악을 듣고, 비디오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판매 중인 칩은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면서 한 달 동안 5만개가 팔려나갔고,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에 1만개의 선주문이 들어오는 등 빅히트를 치고 있다.

로치웨크 CEO는 “고객의 큰 부분은 교사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들은 ‘내 학생 모두가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는 의견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칩은 애플사의 맥북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기능에 제한적이지만 웹과 숙제에는 아무런 문제 될게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칩은 크라우드 펀딩업체 ‘퀵스타터’를 통해 5만달러의 사업자금을 모아 시작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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