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신 나간 ‘광란의 질주’

2016-02-12 (금) 03:05:46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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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차 등 6대 고의로 충돌

▶ 피해자 중 임산부도 있어

무장한 용의자가 차량으로 오클랜드에서 버클리까지 도주하면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시민을 치는 등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체포됐다.

오클랜드 경찰국(OPD)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30분 난폭 운전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그리고 얼마 후 23가와 클리지 애비뉴 인근에서 동일 차량이 다른 차를 고의로 들이 받았다는 신고가 또 들어왔다. 용의차량은 1999년형 미즈비시 세단으로 현장에 출동한 OPD 경찰차 두 대를 프룻베일 애비뉴 교차로에서 들이 받았다. 용의차량은 빠져나갈 공간이 없자 BMW를 들이 받았다.

OPD의 왓슨 대변인은 “용의자가 처음 고의로 충돌한 차량의 운전자는 임산부였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오클랜드에서 빠져나와 버클리로 들어 왔으며, 경찰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및 타 에이전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1700 블록 허스트 애비뉴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했고, 그 주변에서 차에서 멀어지는 용의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 분후 20-30명의 경관들이 총을 겨누며 그의 주변을 애워쌌다.

현장에 있던 존 골드스테인씨는 “용의자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경찰의 지시를 무시하고 계속 걷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샷건에 장착한 빈백 라운드(Bean bag round: 비살상용 콩주머니 탄환)를 발사, 체포했다.

OPD는 용의자는 버클리 거주 흑인인 다렐 클라렌스 블랙몬(37)이라고 신원을 공개했으며 살상무기를 사용한 협박, 경찰과의 고속 추격전 등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고로 6대의 차량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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