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검거 제보자는 노숙자
2016-02-03 (수) 04:15:22
김판겸 기자
▶ 현상금 14만달러로 ‘새 삶’
▶ “시민정신 지켰지요”

탈주범들의 밴을 신고한 매튜 헤이 채프먼씨가 2일 샌프란시스코 헤이트와 스테냔 스트릿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자신이 어떻게 탈주범들의 밴을 보고 신고를 할 수 있었는지 설명하고 있다.[AP]
비록 골든게이트 공원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지만 철저한 시민정신을 가진 주민으로 인해 무장 탈주범을 체포할 수 있었다.
행방이 묘연했던 샌타애나 교도소 탈옥범 2명이 지난 달 30일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공원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된 것은 이들의 밴을 본 노숙자인 메튜 헤이 채프먼(55)씨가 경찰에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투철한 시민정신으로 귀감이 된 체프먼씨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14만달러에 달하는 현상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경찰은 체프먼씨가 호세인 나예리(37)와 조너선 띠에우(20) 등 탈주범 2명이 훔친 흰색 GMC 사바나 밴과 비슷한 차량이 골든게이트 공원 인근 도로에 세워져 있다는 제보전화를 했으며 신고전화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이들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체프먼씨는 뉴스에서 본 밴 차량을 기억하고 있었다면서 “비록 노숙을 하고 있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채프먼씨의 신고로 탈주범들의 8일 동안의 도주가 막을 내리게 됐다. 그는 현상금으로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