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5일 첫 시험 개정 SAT 최종점검- 문제풀이 반복 통해 부족한 점 파악·보강
▶ 수학시험은 종전보다 리딩실력을 더 요구
새 SAT는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공통 학습기준에 근거해 공부한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본보와 엘리트학원이 공동주최한 개정 SAT 모의고사를 학생들이 응시하고 있다.
개정 SAT가 오는 3월5일부터 첫 번째로 시행됨에 따라 이번에 SAT를 보게 될 수험생들은 최종정리에 부산한 모습이다. 교육계의 혁명으로 불리우는 새로운 SAT의 도입으로 대입 준비를 앞둔 고교생들은 물론 장래 학업계획을 짜는 중학생들까지도 새로운 SAT 시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개정 SAT의 시행 여파가 어떻게 미칠지 미 교육계는 현재 촉각이 곤두서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에세이를 선택으로 함으로써 쓰기에 대한 비중이 낮아지는 것 같지만 공통 학습기준의 시행과 맞물려 내용적으로는 쓰기뿐 아니라 충실한 학교 교육에 대한 비중이 더욱 커지는 일종의‘교육혁명’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 SAT로 인해 향후 미국의 교육방향이 어떻게 변해갈 것이며 예비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향후 대학 입시는 물론 취업 및 커리어 개발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인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 SAT는 공통학습기준(Common Core State Standards)과도 연관되어 있어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들이 SAT 점수에서 고득점이 예상되고 있다. 첫 번째 개정 SAT 시험을 한달여 앞두고 개정 SAT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개정 SAT>
▲ 만점이 2,400점에서 1,600점으로 바뀐다.
예전의 크리티컬 리딩 800점, 수학 800점, 작문(문법과 essay 포함) 800점으로 2,400점 만점이지만 오는 3월부터 ◎읽기와 쓰기(Evidence Based Reading and Writing) ◎수학 800점, 에세이 선택으로 2005년 이전처럼 1,600점 만점으로 된다.
▲ 난이도가 높은 단어 대신 학교, 직장에서 많이 이용되는 단어를 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depreciatory(감가적인), membranous(막 모양의) 등은 SAT 시험을 보기 위해 외우는 어휘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어려운 단어들이다. 어려운 단어 대신 대학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단어들을 사용한다. 가령 synthesis(합성), empirical(경험에 의거한, 실증적인) 같이 대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을 취급한다. 한 단어가 가지고 있는 뜻이 여러 개가 있는데 문맥상 그 단어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 2005년 이래 필수였던 에세이가 오는 3월부터 선택으로 변경된다.
에세이를 선택할 경우 점수는 별도로 매겨지며 50분 동안 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한 지원 대학에서 만약 에세이 테스트 점수를 요구하면 반드시 선택하여 응시해야 한다.
개정 에세이 테스트는 개인적인 의견보다 주제와 관련, 주어지는 문장을 분석하고 증거를 제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기존 에세이는 개인이 읽은 책이나 경험 등을 가지고 전개하는 방식이었지만 개정 에세이는 주어진 문장에서 나오는 내용을 사용해서 주제를 분석한 후 답을 해야 한다.
▲ 다지 선다형에서 오답에 주던 추가감점을 없앤다.
맞는 답만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뀌는데 ACT 테스트처럼 틀린 것에 답을 해도 오답 감점이 없다.
<2015~2016년 SAT 응시일>
▲ 수학시험 출제범위 축소된다.
수학은 1차 방정식, 복합방정식, 함수, 비율, 퍼센트, 비례연산 등 데이터 분석과 대수가 강조된다. 현재 사용이 전면 허용되던 계산기도 특정 시간대에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분석이 강화되고 유명 연설문 지문이 늘어난다.
문학, 과학, 역사, 사회, 철학, 저널, 기술 등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주제와 심층적인 내용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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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