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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선셋팍(Sunset Park)

2016-01-23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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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맞아? 옛스런 고즈넉함 물씬

브루클린 선셋팍(Sunset Park)

뉴욕시의 한 부분이라고 하기에 믿겨지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브루클린의 선셋팍.

주민절반 라티노, 40% 아시안 구성
공장지대 형성 ‘차기 개발 붐’ 지역
주택평균 리스팅 가격 139만 달러
타운하우스 2년만에 평균 24만달러↑

브루클린의 선셋팍(Sunset Park)는 유행을 따르지 않는 곳이다. 뉴욕에서 한 블럭이 멀다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타벅스도 선셋팍에는 없다. 고급 식당도 없고 럭셔리 콘도 단지도 이곳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그냥 조용한 중산층 동네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민들의 셀폰 사용을 제외하고는 마치 20여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을 준다. 지난 2010년부터 선셋팍에서 살아온 토토 컬렌(35)씨는 “선셋팍의 라이프스타일은 뉴욕에서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선셋팍의 인구 중 50%는 라티노이며 40%가 아시안들이다. 아시안들 중 대부분은 중국인들이다. 따라서 선셋팍 8애비뉴에는 차이나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선셋팍은 브루클린에 타지역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은 현재 이곳의 공장지역이 개발되면 브루클린의 ‘차기 개발 붐 장소’로 떠오를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타운이 개발되면 현재의 모습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선셋팍의 대부분 부동산은 1900년대 초에 지어진 2~3층짜리 타운하우스식 주택들이 많다. 콘도와 코압도 있지만 많지는 않은 편이다.1월5일 현재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은 총 27개로 평균 리스팅 가격은 139만달러였다.

선셋팍의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있는 추세다. 2013년 이 지역 타운하우스의 평균 가격은 74만6,000달러였지만 2015년에는 98만4,000달러로 올랐다.코압의 경우, 2013년 27만1,000달러에 달했던 평균 가격이 2015년에는 36만5,000달러로 올랐으며 같은 기간 콘도 가격은 27만7,000달러에서 38만8,000달러로 상승했다.1베드룸의 월 렌트비는 평균 1,500달러이며 2베드룸은 2,000달러로 생각하면 된다.

학교로는 P.S.169(K-5학년)와 선셋팍 프렙 중학교가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뉴욕시 전철 D 노선과 R, N 노선을 이용, 맨하탄 미드타운까지 30~40분만에 갈 수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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