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소재 럭셔리 콘도 가격이 지난 수개월간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시의 럭셔리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맨하탄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간 고액 아파트에 대한 가격 경쟁이 줄고 있고 리스팅 가격도 조금 떨어졌다.
콤파스 부동산의 레오나드 스타인버그 대표는 “지난 수개월간 고급 아파트의 가격 인하 사례가 지난 3년보다 더 많았다”며 2015년 상반기의 맨하탄 부동산 거품이 조금씩 꺼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콤파스의 애널리스트인 베넷 로스닉씨에 따르면 2015년 9월~12월까지 리스팅 가격을 인하한 맨하탄의 주거용 부동산은 약 1,040개로 알려졌다.이는 2014년 같은 기간보다 약 10%가 늘어난 수치이다.
110 Central Park South에 위치한 5베드룸 유닛의 경우, 원래 리스팅 가격에서 무려 700만달러가 인하된 1,799만5,000달러에 광고가 나왔으며 15 West 20th Street의 3베드룸 펜트하우스 유닛은 원래 가격에서 100만달러가 인하된 700만달러에 나왔다.
부동산 브로커들은 “지난해 맨하탄의 기록적인 액수의 대형 부동산 거래로 인해 상당수 셀러들이 비현실적인 기대를 걸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브로커들은 “부동산 가격은 크기와 위치, 상태, 야외 공간, 인근에 위치한 비슷한 부동산의 최근 거래 동향 등이 좌우한다”며 현실적으로 비싼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바이어를 속이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