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 40여건*도로침수 등
▶ 21일 밤부터 또다시 폭우 예상

19일 하이웨이 101 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하면서 분리대위에 얹힌 그레이 하운드 버스 앞부분이 처참한 모습으로 심하게 부서져 있다. 이날 버스를 바로 세우고 분리대에서 들어내어 토잉하면서 사우스 산호세 구간 도로 3 차선이 오후 늦게까지 폐쇄됐다.[AP]
밤새 내린 폭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고 출근길 강한 비바람으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출근길 대란이 일었다.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강한 비와 바람이 몰아친 19일 새벽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집계된 베이지역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 건수가 40회에 달했다. 또한 주요 도로가 물에 잠기며 통행에 큰 불편함을 겪었다.
이날 LA를 출발해 SF를 향하던 그레이 하운드 버스가 산호세 인근을 지나던 도중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되며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가뜩이나 비로 인해 체증이 더해진 사우스 산호세 하이웨이 101은 차선이 폐쇄되면서 차량체증이 극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101번 고속도로와 85번 도로가 나뉘는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큰 충격을 받고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2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또 다른 승객 17명 역시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현장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충돌에 연루된 다른 차량은 없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경찰은 자세한 사고의 원은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참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버스 운전자는 사고전 졸음으로 인해 잠시 갓길에 차를 세웠다 출발했는데 출발 후 몇마일 지난 지점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오클랜드 880 고속도로 사우스 바운드 콜리세움 경기장 인근에서도 대형 트럭이 심하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밖에 주요 프리웨이 구간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의 단독, 혹은 충돌 사고가 계속해서 접수됐다.
도로 침수 신고도 이어졌다. 280 고속도로 남쪽 방면 존 댈리 블러버드 출구 지점이 물에 잠겼으며 출근길 주요 혼잡 구역인 80번과 101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구간 1차선이 완전 침수돼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I-880 북쪽방면 브로드웨이 출구 역시 통행에 제한을 받았으며 나파 등 노스베이의 101번과 1번 도로 곳곳에서 홍수 피해 표지판이 세워졌다.
한편 미 국립 기상청(NWS)은 집중 호우가 쏟아진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베이 전 지역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안가 저지대와 개천, 연못 인근의 도로는 물이 범람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날 자정부터 6시간가량 SF 0.52인치, 오클랜드 0.34인치, 콩코드 0.32인치, 산호세 0.16인치의 비가 각각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비바람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는 21일(목) 밤부터 또 한번 강하게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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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