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K 데이 맞아 흑인 차별 시위
2016-01-18 (월) 03:34:19
김동연

16일 오클랜드 공항에 모인 흑인 인권 운동 관련 시위자들이 ‘웰컴 투 오클랜드’ 현수막을 손에 들고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행진을 벌이고 있다. [Say Their Names 트위터]
마틴루터킹 데이를 맞아 오클랜드 인권 단체들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규탄하고 사회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Say Their Names', 'Anti Police Terror Project'등이 주도해 16일 SF와 오클랜드 공항에 집결한 100여명의 시위대는 ’웰컴 투 오클랜드‘ 현수막을 들고 흑인을 대상으로한 경찰의 과잉 진압을 중단을 요구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공항을 두루 돌며 경찰 총격으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의 이름을 열거한 참가자는 “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등 또 다른 인종차별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흑인들의 삶을 알리고 삶의 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한편 5505 텔레그래프 에비뉴에 위치한 맥도날드에서는 주택지구의 상류화 반대와 최저 임금 인상과 관련한 내용의 항의가 이어졌다.
‘Black Workers Matter'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곳에 모인 약 75명의 인파는 부당하게 해고된 흑인 근로자의 복직과 최저 생계유지를 위한 시급 인상을 요구했다.
자신의 복직을 주장하며 팻말을 높이 치켜 든 칼튼 인맨(51)씨는 “6년간 오른 임금이 고작 50센트에 불과했는데도 불평 없이 일했지만 돌아온 건 이유 없는 해고 통지뿐”이라며 “정부는 경제 붐 이면에서 높아진 물가로 신음하는 영세민들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약 2시간에 걸친 시위대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동자 4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나 간단한 조사후 풀려났다.
크리스 히겐보섬 조직자는 “과잉 진압을 야기하는 경찰국의 지원 기금 대신 노숙자와 흑인들을 위한 복지 예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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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