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난, 당신의 가족을 데리고 있다

2016-01-11 (월) 03:18:55 김판겸
크게 작게

▶ 산타크루즈서 전화납치사기 지난 주말 3가족에 돈 요구

산타크루즈 경찰국이 전화납치사기를 경고하고 나섰다.

당국은 지난 주말 이 지역에서 세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중 한명이 납치됐다는 전화납치사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경찰 진술서에 따르면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이같이 주장하면서 몸값을 줄 경우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이는 전화 사기였으며, 피해 가정으로 걸려온 3통의 전화 모두 아기나 여성이 우는 소리가 들려오는 등 비슷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전화를 건 용의자는 가족 일원 중 한 사람의 성이나 이름을 대면서 ‘이건 납치다. 내 지시를 따라라. 우린 인질로 가족을 데리고 있다. 돈을 보내지 않으면 당신의 가족은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 가정 모두 전화를 끊고, 가족의 안전을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담당자는 납치사기전화 모두 발신자 차단이나 번호표시가 안 된 번호들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만약 유사한 전화를 받을 경우 사기든 아니든 간에 먼저 911에 바로 신고하고, 가족의 안전을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FBI는 특히 이럴 시 당황하기 십상이라며 절대 몸값을 전화나, 이메일로 주지 말 것과 특히 해외송금은 더더욱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계좌송금은 사기범에게 직접 돈을 건네는 것과 진배없다고 강조하고 돈을 주고 나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판겸>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