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894년 주조 10센트 동전 199만7,500달러 낙찰

2016-01-08 (금) 03:35:04 김판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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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조폐창서 만들어***전 세계 9개만 존재

1894년 주조 10센트 동전 199만7,500달러 낙찰
1894년 샌프란시스코 조폐창에서 주조된 10센트 동전<사진>이 경매에서 무려 199만7,500달러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플로리다주 탬파의 플로리다 연합 화폐박람회에서 7일 열린 경매에서 '1894-S 다임'(10센트)으로 불리는 동전이 이같은 가격에 팔렸다.

1894-S 다임은 2005년 경매에서도 130만달러에 팔렸으며, 이번에 그 기록을 뛰어넘었다.


해당 동전은 122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당시 총 24개만 제작됐으며 현재 전 세계를 통틀어 9개만 존재하고 있는 희귀동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와 코인팩트닷컴 등에 따르면 9개 중 7개는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았고, 2개는 심각하게 마모됐다.

이번에 팔린 동전이 마모가 없는 상태임을 고려할 때 유통되지 않았던 7개 동전 중 하나로 보인다. 평생 3,000만개의 동전을 평가해온 화폐전문가 데이비드 홀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00년간 희귀한 동전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것 중 하나”라면서 “이날 경매에 나온 동전은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평했다.

그는 특히 이 동전이 만들어진 1894년 당시 미국은 경제 침체를 겪고 있었고, 더 이상의 새로운 10센트 동전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24개의 동전만 주조했다고 설명했다.

수집을 전문으로 하는 화폐애호가들 사이에서 1894-S 다임은 1804년에 주조된 1달러 동전, 자유의 여신상 얼굴이 들어간 1913년 리버티 헤드 니켈(5센트) 주화와 함께 희소성이 아주 높은 동전으로 손꼽힌다. 이 동전은 개인소유로 누구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매를 담당한 헤리티지 옥션의 마크 보카르트 수석 화폐전문가는 “희귀동전이 누군가의 책상 서랍이나 은행 계좌에 보관하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동전의 진본 소장자에게 (팔지 않아도) 1만달러의 상금을 주겠다”며 희귀 동전 추적에 나서고 있다.

<김판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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