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엘니뇨로 바다거북 출몰

2016-01-03 (일) 07:46:45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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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 레예스 국립해안

▶ 따뜻해진 바닷물이 원인

엘니뇨로 인해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따뜻한 물에 주로 서식하는 바다거북이 마린 카운티 포인트 레예스 국립해안(Point Reyes National Seashore)에 출몰,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비영리 자연보호단체인 터틀 아일랜드 리스토레이션 네트워크(TIRN)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포인트 레예스 해안에서 거북이들이 목격됐다.

국립해안을 찾은 방문객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침니 락 인근에서 바다코끼리를 보던 중 올리브각시바다거북<사진>을 목격했다.

이 거북은 바다거북 중 가장 작은 종중의 하나다.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이 지역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관련 TIRN 관계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본다며 일반적으로 이 거북은 베이지역에서 남쪽으로 수 천마일 떨어진 멕시코 남해나 코스타리카가 서식지라고 전했다.


TIRN의 토드 스테이너 디렉터 겸 생물학자는 “이번에 발견된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은 자신의 영역을 한참이나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같이 거북이 자신의 영역을 떠난 현상 외에 TIRN은 태평양 연안에서 죽은 거북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오래건 주에서 각각 2마리, 워싱턴 1마리를 비롯해 알라스카 주에서도 3마리가 발견됐다며 생태계 변화에 우려를 표시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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