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다시 뜨는 희망의 아침을 열자
정청광
새 아침 햇살은 시에라 산맥의 하얀 산등성을 빗질하며
샌프란시스코 베이로 걸어와 금문교의 어둠을 닦아낸다.
파란 하늘과 태평양은 줄어들어 서울은 이웃인데
연인의 추억을 두고 떠나는 뱃고동처럼 지난해를 보내며
근면과 성실 정직한 동포들은 태양의 머리채를 잡고
기름진 배꼽으로 장대하게 차려 입고
측은한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며 통일을 꿈꾸고 있었다.
뉴욕에서 시카코를 거쳐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와이키키 해변까지
2백 50만 우리는 비상하는 독수리처럼 먼동의 문을 열고
우리들의 고장에서 태양은 새 아침에 우리들의 가슴에 밝은 기상이 되어
태평양 시대의 주역이 된 우리들에게 다시 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