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테러·난민 등 시련 딛고온 세상이 화해와 평화를

2015-12-27 (일) 06:27:56 홍 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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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교계등 전세계 성탄예배

테러·난민 등 시련 딛고온 세상이 화해와 평화를

25일 샌리앤드로 실로암 교회에서 열린 실로암교회, 섬김과 나눔교회, 북가주 농아교회가 함께 드린 성탄절 연합예배에서 실로암 교회 성가대가 찬양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가 울려 퍼졌다.

올 한해 테러와 내전, 난민 위기 등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았지만 성탄절을 맞아 시련을 딛고 희망찬 내일로 나아가려는 행보들이 이어졌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많은 인파 속에 성탄 전야 미사가 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를 집전하면서 본질적이고 소박한 가치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이는 신성에도 불구하고 말구유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아기 예수의 소박함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 사회는 종종 소비주의, 쾌락주의, 부유와 사치, 외모지상주의와 자기애에 취해 있다”며 “아기 예수는 우리에게 소박하고 일관되며 균형 잡히고, 본질적인 것을 보고 행동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지하게 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샌버나디노를 비롯해 파리 등 전세계 테러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해 가슴 아픈 한 해를 보낸 가운데 24일과 25일 북가주 전역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아기 예수의 탄생과 함께 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온 세상의 평화를 기원했다. 24일과 25일 미국내 한인 교회와 성당 등에서 성탄 예배가 성대히 열려 아기 예수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했다.

샌리앤드로 실로암교회(담임 김용배 목사)는 25일 오전 11시 동교회와 알바니의 섬김과 나눔교회(담임 김영일 목사), 북가주 농아교회(담임 백남원 목사)등 3개교회 연합 성탄예배를 갖고 예수탄생의 의미를 돌아보는 동시에 농아들에 대한 교회의 더많은 관심과 전도를 다짐했다.

김영일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 백남원 목사는 이날 “베이지역 500만 인구중 농아는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베이지역내 교회에 다니는 농아의 수는 300명에 불과하다”면서 “농아들에 대한 전도와 이들을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모인 헌금은 농아들을 위한 활동을 위해 백남원 목사에게 전달됐다.

실로암 교회는 매년 섬김과 나눔교회와 함께 사역이 어려운 교회를 선정해 3개 교회 연합예배를 개최해 오고 있다.

<홍 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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