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이달에만 11명 사망 20년내 최고치
▶ 짧아진 햇살과 연말모임에서의 음주도 한몫
겨울철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오후 5시만 되어도 어둑어둑하기 때문에 보행자의 모습이 눈에 잘 띄지 않을 뿐더러 폭우까지 내리는 날에는 도로 곳곳에 장애물이 복병처럼 깔려 있어 사고 위험이 높다. 산호세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43분경 산호세와 캠벨 경계인 파말라 애비뉴 근처에서 90세 남자가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를 낸 운전자를 조사한 결과 알콜, 마약 등의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산호세는 5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등 지난 20년간 최고치를 보이며 교통사고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이중 보행자와 자전거 충돌사고는 22건이나 됐다. 2014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43명인 것과 비교할 때 13명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12월에만 11명이 산호세 지역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1일밤에는 19세 남성의 음주운전으로 36세 산호세 남성이 센터 로드에서 사망하는 등 12월 들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경찰이 특별히 주의를 요청할 정도다.
세번째 연속 사고를 낸 19세 용의자는 현재 음주운전, 뺑소니,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산타클라라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보석금으로 28만5,000달러가 책정됐다. 경찰은 “연말연시로 음주운전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율도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잔쯤 괜찮겠지 하는 방심이 비극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베이지역 사법당국은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지난 18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교통상황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노년층의 보행자 사망사고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면서 “도로 횡단시 보행자는 신호등만 볼 게 아니라 좌우 교통상황을 잘 살펴야 하며 교차로에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