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문물 일본 전수고도 경제성장 등
▶ 이민사도 포함 전망
캘리포니아주 공립 교과서에 한인 이민사를 포함한 한국 관련 내용들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수업 및 교과서 집필 기준이 되는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 개정 초안에 한국의 고대사 및 현대사 내용이 대폭 반영돼 이달 말 주 교육부 홈페이지(www.cde.ca.gov/ci/hs/cf)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 초안에는 고대사 부문에서 ‘동아시아 사상과 문물을 한국이 일본에 전수,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과, 현대사 부문의 경우 한국이 1980~90년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대표적인 국가로 소개되고 세계 첨단 정보기술(IT) 산업국가로 급성장한 내용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실크로드와 한국 ▲미주 한인 역사 ▲한국의 목판 인쇄술 등 총 15개 부분의 한국 문화 및 역사 관련 내용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사회•역사 교과서에 한국과 관련한 부분은 6.25 한국전쟁에 관한 간략한 기술이 전부여서 한인 1.5세와 2세들은 물론, 주류사회 학생들에게도 제대로 된 한국의 역사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 임원들과 SF교육원장 등 10여명은 지난달 19일 새크라멘토 청사에서 열린 ‘역사•사회 교과과정 지침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교과서 내 한국사 및 한인 이민사 필요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최철순 SF교육원장은 “가주 공립학교 개정교과서 초안에 한국사 내용들이 반영된 것은 지난 2009년부터 학계 전문가들과 한국어 관계자 등 한인사회의 끈질긴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하며 “이번 초안이 확정될 경우 오는 2017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초•중•고 공립학교 역사-사회 교과서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최 원장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주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의견수렴과 최종 검토과정을 거쳐 2016년 5월 교과서에 개정 초안에 포함된 한국사 내용이 반영될지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학교와 학생 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침이 최종 확정되면 향후 여타 주의 교육 지침과 교과서 기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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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