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로 더욱 까다로워진 인터뷰유학•취업 등 비자받기 점점 힘들어
▶ 한국유학생 감소추세, 3.7% 줄어
프랑스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파리테러의 여파가 미국 입국을 위한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까지 미칠 전망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학생 비자 연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학생으로 온지 내년 2월이면 5년이 되는 이모씨는 학생비자(F-1)가 만료되면 연장을 받을 생각이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직장에도 이런 사실을 알리고 곧 돌아오겠다며 한국으로 갔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달랐다.
한국의 미 대사관에서 영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그의 비자를 거부했다. 현재 그는 한국에 나갔다가 발이 묶인 상태가 됐다. 이씨를 직원으로 데리고 있던 최모씨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그는 “김군으로부터 대사관 영사와 인터뷰하면서 기록을 보더니 ‘갱신 필요성을 못 찾겠다며 비자연장을 거부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 비자전문 컨설턴트는 “최근 들어 미국에서 비자를 받거나 연장이 힘들어졌다”며 “비자 정체 현상 등 통상적인 이유가 있지만 테러로 인해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 진 부분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꼭 테러국가가 아니더라도 경계를 강화하게 됐고, 안보에 대한 인식이 더욱 강화됐다”며 “유학생을 비롯해 취업비자, 관광비자 등 전체적으로 비자 받기가 올 초보다 까다로워졌다”고 설명했다.
비자연장과 관련 이민법 전문변호사들은 “미국 내에서 계속 I-20(입학허가서)을 유지하고 있다면 비자가 만료 되도 미국 내 체류와 학업에는 별 문제가 없다”며 “미 유학비자인 F-1은 미 입국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입국 시에는 유효기간이 찍힌 유학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한국 유학생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SF 총영사관의 교육원이 제공한 미국 내 한국인 유학생 수 추이 자료에 따르면 08/09학년도 7만5,065명, 09/10학년도 7만2,153명, 10/11학년도 7만3,351명, 11/12학년도 7만2,295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13/14학년도는 6만8,047명으로 집계돼 전년도인 12/13학년도인 7만627명 보다 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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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