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역사 사라지면 뿌리도 사라져

2015-12-11 (금) 07:08:55 김판겸 기자
크게 작게

▶ SF 한인박물관 송년회 통해 봉사자·후원자에 감사 전해

한인 역사 사라지면 뿌리도 사라져

11일 SF총영사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송년회에서 정은경 위원장이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은경)는 11일 송년회를 통해 올 한해 동안 힘을 보태준 봉사자, 후원자 및 영상 인터뷰에 참여한 한인들을 초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주요 3개 추진 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SF총영사관 후원으로 총영사관 내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6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북가주 한인이민역사의 뿌리를 찾아, 보존하는 긴 여정에 동참했다.

정은경 위원장은 "어렵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추진위가 작년 2월 말 발족했다"면서 "이제 첫 테이프를 끊었고 앞으로 두 테이프, 세 테이프를 끊을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동만 총영사는 격려사에서 "한인박물관은 흩어져 있는 역사자료를 모아 보관하는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며 "이 자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고귀한 정신과 노력에 경의와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독도이름 되찾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김진덕, 정격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최근 10만명으로부터 독도 관련 서명을 받았다"며 "한인 모두가 나서 독도를 사랑하고 지켜달라"면서 역사 바로세우기를 강조했다.

이어 건립추진위는 현재 진행 중인 3개의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홈페이지 영문화 작업이 진행 중에 있고, 누구나 쉽게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보강 중에 있다"면서 "그림, 조각 등 예술가들이 기증한 25개 작품을 미니 카탈로그(소책자)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추진위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한인 대상 영상 인터뷰 제작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영상 인터뷰 작업을 통해 초기 이민자들의 삶을 보존하고 이민사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35명이 인터뷰 리스트에 올라 있고, 이는 한 두해로 끝날 사업이 아닌 지속적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민 역사를 찾아 보존하려는 건립추진위에 동참이나 후원하고 싶은 한인은 이메일(sfkam14@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