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졸린 흔적 발견돼
▶ 김씨 인정심문 불참석 11일 오후 2시로 연기

한은경씨가 숨진채 발견된 뉴왁의 집 내부. 사건 발생 이틀후인 9일 저녁 커튼 틈으 로 보이는 거실에는 유아용 담요와 장난감등이 그대로 놓여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뉴왁 자택에서 숨진 한은경(38)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남편 김희진(39)씨에 대한 인정 심문이 10일 오후 2시프리몬트의 알라메다 수피리어 법원에서 열렸으나 김씨의 불참으로 심문일자가 하루 뒤로 연기됐다.
이날국선 변호사는 김씨가 정신적인 문제로 이날 재판에 참석할 수 없는 상태라고 셰리프국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알라메다 카운티 검시소는 9일 한씨의 부검결과 한씨의 사인을‘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발표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9일 미국을 급히 방문한 피해자의 언니와 오빠는큰 충격에 빠졌으며 한국으로 한씨의 시신을 운구하기 위해 장의사와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김씨측 부모도 북가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씨 부부는 김씨가 미국 IT 회사에 취직돼 도미했으며 2010년부터북가주에 터전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왁 경찰은 7일 밤 5600 맥로플린 애비뉴에 거주하는 한인 부부에대한 안전 확인(Welfare Check) 신청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으며 이날 현장에서 숨진 한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던 남편 김씨를 유력 용의자로 체포하고 보석금 없이 산타리타 구치소에 수감한 상태다. 김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정신 불안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올해 뉴왁에서 발생한 첫번째 살인사건으로 인해 이웃들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평소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해 온 한씨 부부에게 닥친비극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장을 찾은 본보 기자에게 한씨부부와 한 집 건너에 살고 있는 데이빗 비어(77)씨는 “이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은 아니었지만 남편인 김씨의 영문 이름(데이빗)이 나와 같아더욱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며“ 약 2년 전 이곳으로 이사를 온 김씨는 인근 대형 IT회사인 L사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최근이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맞은편 집 이웃 역시“ 신생아와 4살된 딸 등 네 가족이 살았으며 고성이 오가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면서 “엄마를 잃고 아빠를 감옥에 보냈으며 무엇보다 끔찍한 사건 현장에 있던 아이들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용의자 김희진씨
<
김판겸 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