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 120억달러 초대형 은행으로
▶ 미주 87개 지점 1500명 직원 보유

BBCN은행과 윌셔은행이 합병하기로 하고 7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부터데이빗 맬론 BBCN 이사장, 케빈 김 BBCN 행장, 고석화 윌셔 은행 이사장, 유재환 윌셔은행 행장.-사진 BBCN
BBCN 은행과 윌셔은행이 합병을 전격 결정했다. 이로써 미주 한인사회에 자산 120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나라와 중앙은행의 합병 이후 4년 만에 제2의 한인 은행권 메가톤급 합병이다.
BBCN과 윌셔는 지난 한 달여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6일 양 은행 간의 합병을 확정하고 7일 LA 옥스퍼드 팔라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합병 합의서에 서명했다.
케빈 김 BBCN 은행장의 발표에 따르면 양 은행의 주식가치는 윌셔 주식 1주 = BBNC 주식 0.7034주로 하며 BBCN 주주가 합병 은행 주식의 59%, 윌셔은행 주주가 41%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BBCN의 올 3분기 현재 자산규모 75억7,781만달러와 윌셔은행의 자산규모 47억3,355만달러 차이를 감안한 것이다.
또한 합병된 은행의 이사진은 BBCN 이사 9명과 윌셔은행 이사 7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되며 이사장에 고석화 현 윌셔은행 이사장이, 초대 행장과 최고경영자(CEO)는 케빈 김 현 BBCN 행장이 맡을 것으로 발표했다.
BBCN 은행은 지난달 23일 한미은행으로부터 공식 합병 제의를 받기 전부터 윌셔와의 합병을 위해 양 은행 이사진이 비공식적으로 협의를 가져왔다. 또 합병에 필요한 양 은행에 대한 실사를 실시하는 등 한미로부터의 오퍼와는 별도로 윌셔와의 구체적인 합병 절차를 밟아왔다.
BBCN과 윌셔은행의 합병이 현실화되기까지에는 윌셔은행 최대 주주로 경영전반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고석화 이사장과 케빈 김 BBCN 행장의 합의가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케빈 김 행장을 포함해 13명 BBCN 이사진 중 김 행장이 지난해 영입한 미국인 이사 4명 등 과반수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합병이 전격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은행이 합병할 경우 뉴욕과 뉴저지 등 미 동부지역에서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BBCN의 일리노이, 워싱턴D.C, 버지니아 지점과 윌셔의 텍사스, 조지아, 알라배마 지점을 통합 운영하며 일거에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시너지 효과도 합병 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N과 윌셔의 합병은행은 자산규모 123억1,136억달러로 자산규모42억915만달러의 한미은행에 비해 거의 3배나 큰 압도적인 규모가 된다. 또 합병은행은 자본금 15억2,591만달러, 총 예금고 100억1,126만달러,총 대출 96억4,242만달러에 달하며 가주를 비롯, 미 서부와 중부, 동부 지역을 아우르는 87개 지점에 직원 1,530명을 근무하는 초대형 은행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합병 절차와 은행의 명칭, 로고 선정은 양 은행 이사회에서 세명씩 선임돼 구성된 통합위원회의 관할 하에 진행되며 내년 중순경 모든 작업이 최종 완료될 전망이다.
<
조환동 김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