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총기도난 사고 급증에 SF경찰 고심

2015-12-01 (화) 04:18:56 신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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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절도률 증가로 총기분실도 늘어

▶ 올 11월 기준 57정 도난당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총기도난 사고가 급증했다. SF경찰국(SFPD)에 따르면 올해 11월 20일 기준으로 총기 57정이 분실돼 2014년 48건, 2013년 31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도난률은 차량절도률과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절도건수는 올 11월 19일 기준 1만6,094대로 지난해 총 1만8,960대의 절도건수에 육박할 전망이다. SFPD는 2011년 1만309대에서 이후 가파르게 차량절도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절도범들은 거리에 주차된 차량에서 총기뿐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샤핑제품 등을 주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9월 살해된 오클랜드 벽화 예술가를 비롯해 골든게이트파크 등산객, 마린카운티 하이커, SF피어 14에서 멕시코 불법이민자가에게 살해된 여성 모두 이민세관단속국(ICE) ,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이 분실한 총기가 원인이 돼 공권력의 총기관리도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이처럼 차량에서 도난맞은 총기가 빌미가 되어 살인사건으로 번지는 등 그 피해가 커지고 있다. 총기폭력방지법률센터 앨리슨 앤더맨 변호사는 “분실된 총기는 범죄자의 손에 들어가 살해무기가 될 수 있고, 암시장 거래에서 판매될 수도 있다” 면서 “늘어나는 총기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시 당국의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 주장했다.

이에 데이비스 캠포스 시의원은 법집행요원과 주민들이 차량에 총기를 둘 때는 트렁크나 잠금장치 등에 두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시에는 최대 징역 6개월이나 벌금 1만달러에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캠포스 시의원은 지난 6월 SF시의 이민자보호정책에 따라 석방된 불법체류자가 연방요원이 분실한 총으로 피어 14를 산책중이던 케이트 스테인리를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발의하게 됐다면서 오는 15일 시의회에서 이 법안에 대한 표결이 부쳐진다고 밝혔다.

그는 차량에 총기를 두고 떠날 때 특정절차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면서 이 절차를 이행하면 총기도난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앤드라이책 SFPD 대변인은 “관광객들의 현금, 카메라, 태블릿 등의 도난피해가 크다”면서 “공원 주차장이나 호텔, 공항 렌터카 카운터 등에 귀중한 소지품을 차에 두고 내리지 말고 가져가라는 게시판 설치나 경고 전단 등의 배포를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차량절도범들이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빼내는데는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면서 귀중품 보관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월 피셔맨 워프 근방에 주차된 차량에서 도난당한 총기는 지난 10월 골든게이트파크에서 캐나다 출신 배낭여행객 오드리 캐리와 마린카운티 하이커인 유명 요가가아 스티브 카터를 살해하는 데 사용됐다. 오클랜드 벽화예술가 안토니오 라모스도 ICE요원이 분실한 총에 희생됐다.

<신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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