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길에서 태어난 아이 구사일생

2015-11-27 (금) 03:33:50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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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행인 도움으로 목숨 건져

▶ 정신질환 산모 임신 사실 몰라

차가운 길거리 맨바닥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주변을 지나던 행인들의 도움으로 살아갈 기회를 얻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23일 SF 마켓 과 6th 스트릿 교차로에 위치한 뮤니 버스 정류장에서 홈리스 여성이 남아를 출산, 급히 병원으로 후송해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정거장 부스 바닥이 피로 흥건했으며 갓 태어난 아기와 산모가 그대로 길바닥 위에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자전거로 길을 지나다 이를 목격한 한 남성이 급히 자신의 셔츠를 벗어 아이를 감쌌으며 행인들 또한 신생아의 체온유지와 피를 닦기 위해 자신들의 의류를 선뜻 내주며 생명을 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국은 산모와 아이를 SF 제네럴 병원으로 후송해 적절한 조치를 받게 했다.

병원의 조사 결과 산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상태로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몰랐으며 8개월 만에 태어난 조숙아로 진단된 아이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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