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중심가 관광객들 북적 예년 모습 그대로

지난 26일 메이시스 땡스기빙 퍼레이드가 펼쳐진 뉴욕 맨해튼에서는 맥도널드 초대형 풍선이 공중에 띄워진 가운데 무장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AP-
전 세계가 테러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26일 추수감사절을 맞은 미국은 화려한 전통 퍼레이드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위축되지 않는 모습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섰다.
이날 뉴욕에서는 테러 위협 속에서도 1924년부터 계속돼온 89번째 ‘메이시스 땡스기빙 퍼레이드’가 예정대로 펼쳐졌다. 미국 국민과 각국 관광객 등 350만명(뉴욕시 추산)이 운집했고, 역대 최대 규모인 2,500명의 뉴욕 경찰이 거리에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행렬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맨해튼 센트럴팍 서쪽의 77번가를 출발해, 맨해튼을 남북으로 달리는 도로의 4km 구간을 3시간에 걸쳐 행진했다.
미국의 각 주와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각 공연단은 퍼레이드가 끝나는 34번가 메이시스 백화점 앞에서 지난 1년여 공들여 준비한 춤과 노래를 선사했다.
공중에는 스펀지밥과 패딩턴, 헬로키티 등 유명 캐릭터들의 초대형 풍선이 띄워졌고, 마칭밴드의 팡파르가 거리를 채웠다.
캐릭터 풍선을 공중으로 띄우는 준비 작업이 시작된 전날 밤부터 맨해튼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TV로 생중계된 퍼레이드 시청자는 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주 전 프랑스 파리 테러로 130명이 목숨을 잃고, IS(이슬람국가)가 뉴욕을 타깃으로 삼겠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뉴욕시는 퍼레이드를 밀고 나갔다. 대신 화려한 축제 뒤에서 뉴욕 경찰은 최고 수위의 대테러 작전을 펼쳤다. ‘허큘러스’ 등 중무장 특수경찰팀에 이어 엘리트 경찰요원으로 새로 구성된 ‘위기대응사령부’도 거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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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