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중언어 구사 유모 인기 짱

2015-11-18 (수) 04:27:00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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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외 타 언어 습득 원해

▶ 최저임금 25-35달러로 높아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유모(nanny)을 구하는 가정이 늘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2009-2013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캘리포니아 주민의 외국어 사용실태에서 4세 이상 가주민 44%가 가정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유모를 찾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CBS가 6일 보도했다. 가정과 유모를 연결해주는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진짜 유모들’(Genuine Nannies)에 따르면 아이들을 돌보고 외국어를 가르치는 유모의 최저임금은 25-35달러라고 밝혔다.


한 유모는 인터뷰에서 “친구가 소개해준 가정에서는 내가 영어 대신 100% 다른 언어만을 사용하길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모는 “프랑스어, 북경어, 일본어 등을 학교 수업에서 배우기에는 경쟁이 심하다”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영어 외에 더 많은 언어를 접할수록 유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의 2살 된 아이를 위해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유모를 고용했다는 패트릭 헤르메스씨는 아이에게 영어, 스페니쉬, 아르메니아어 등을 가리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놀이터에 가면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유모와 아이들로 가득하다”며 “어떻게 보면 아이는 새로운 언어를, 이중언어가 가능한 유모는 임금을 더 받기 때문에 양쪽 모두에게 윈-윈 하는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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