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이슬람 단체파리 테러 추모 기도회

2015-11-17 (화) 04:30:21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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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는 무슬림 아니다 강조

▶ 반이슬람 정서 우려도

지난 13일 발생한 파리 테러의 주동자가 IS로 밝혀져 프랑스와 세계 연합군이 IS의 본거지인 락까를 공습하는 등 응징에 나선 가운데 베이 지역 이슬람 커뮤니티 역시 IS의 테러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테러 행위’라며 규탄에 나섰다.

프리몬트에 위치한 ‘이스트베이 이슬람 소사이어티’에서 16일 열린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도회에 참석한 무슬림들은 “IS는 이슬람을 대표하는 단체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하이테크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아식 알리는 “잔인무도한 살육행위”라고 비판했으며 트럭 운전사인 알리 하바드 역시“이슬람은 평화를 원하며 살육을 금지하고 있다. 그들은 무슬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기도회에 참석한 인원들은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반 이슬람 정서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

자하라 빌루 아메리칸 이슬라믹 커뮤니티 베이지역 대표는 “1억 5,000만명에 달하는 모든 무슬림들이 전 세계의 따가운 눈총과 비난을 받고 있다”며 “우리 역시 자녀를 학교에 보내거나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가는 일에도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고 전했다.

아식 알리 역시 “나는 30년 이상 미국에 살아온 미국 시민이며 아들과 사촌은 미군에 복무한 적도 있다”고 호소하며 “KKK가 성경과 십자가를 들고 활동하지만 예수의 가르침을 통한 활동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IS 역시 이슬람의 탈을 쓴 테러단체에 불과하다. 무슬림들은 IS를 절대 이슬람 교도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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