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LA 비해 이틀 간 등록률 높아
▶ 한인단체들 참여 독려 않고 뒷짐만
제20대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15일부터 시작됐다.
미 최대한인사회인 LA 마저 초반 참여율 저조로 한인회를 비롯한 각 한인단체들이 뭉쳐 독려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단체의 지원이 전무한 북가주가 의외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SF 총영사관에 설치된 선거 상황실에 따르면 16일까지 등록을 마친 한인들은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 유학생과 주재원 등을 포함한 국외부재자 등 총 1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인 유권자가 북가주보다 몇 배나 많은 LA 총영사관이 같은 기간 발표한 112명보다 57명이나 많은 숫자다. SF 총영사관의 문남의 선거관은 17일 오후 12시 현재 181명이 등록해 오늘 마감까지 190명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문 선거관은 “한국 내 선거구 획정 등 정치현안에 밀려 홍보가 다소 미흡했던 것이 등록률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며 “특히 통과될 줄 알았던 일부 재외선거법이 통과가 안됐고 시간이 소비되면서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중앙선관위에서 다시 제작한 유권자 등록서식도 17일 오후 국제 행랑 편으로 도착할 예정에 있는 등 한국 정치권의 늦장으로 선거등록과 관련한 홍보시간 단축과 혼선을 낳게 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내년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률을 올리기 위한 지역 한인 단체들의 지원은 ‘제로’에 가깝다. LA 한인회의 경우 17일 LA 한인회관에서 ‘제20대 총선 재외국민 선거관련 단체장 회의’를 개최해 관할지역 내 한인 유권자들의 등록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북가주는 이런 단체들의 지원이 사실상 없다. 문 선거관의 “지역 유권자 9만6,000명 중 10%인 9,600명만 등록해도 좋겠다”는 말이 이래서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총선에서 2,010명이라는 저조한 등록률도 10%라는 목표를 정한데 한 몫하고 있다.
현재 홀로 교회위주로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문 선거관은 “한인회 등 지역 한인단체들이 다들 도와준다고는 했는데 현재 활동도 없고 협조도 안 되고 있다”며 “소중한 한 표 행사가 실질적인 애국애족의 첫걸음인데 그것에는 특별하게 관심이 없는 듯해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복수국적자들의 선거 참여와 관련 원칙적으로 한국에서 복수국적을 취득한 미 시민권자들의 경우 온라인(ova.nec.go.kr), 우편, 공관방문을 통해 국외부재자 신고를 하면 된다.
<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