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달러 모델 여성으로 바꾸자’

2015-10-2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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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류 잭슨 대통령 대신 흑인해방운동가 터브먼으로

‘20달러 모델 여성으로 바꾸자’

해리엇 터브먼이 모델로 들어간 20달러 지폐의 모습

현재 20달러의 모델인 앤드류 잭슨 미 제7대 대통령 대신 여성으로 1800년대 활동한 흑인해방운동가 해리엇 터브먼(1820년-1913년 3월10일)으로 교체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20세기 여성’이란 단체가 잭슨 대통령 대신 터브먼으로 20달러 지폐의 주인공을 2020년에 교체하자는 청원서를 백악관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0년은 미국 여성이 처음으로 투표권을 얻은 지 10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자는 취지이다.


터브먼은 미국역사에 있어서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상을 몸소 실천한 인물로 평가된다. 흑인 노예로 태어나 탈출을 감행, 스스로 자유를 찾았고, 많은 흑인 노예들이 자유를 얻도록 도왔다. 또 죽을 때까지 인간의 평등에 대해 몸소 실천했던 터브먼의 일생은 그 어떤 지식인의 삶보다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단체는 몇 달에 걸쳐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다. 이들 4명의 최종 후보 중에는 영부인이었던 엘리너 루즈벨트, 흑인으로 ‘현대 시민권 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자 파크스, 체로키족 최초의 여성추장이었던 윌마 맨킬러 등과 터브먼이 포함됐다.

온라인 투표에서 터브먼이 선정됐다. 20세기 여성 단체는 한국, 영국, 필리핀, 인디아, 아르헨티나, 터키, 멕시코 등 수 많은 나라들이 여성을 모델로 지폐를 발행하고 있다며 미국은 아직도 이런 면에서 뒤쳐져 있다고 주장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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