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예일 등 명문 공·사립대 참여
▶ 내년 1월부터 온라인 플랫폼 정식 가동
아이비리그와 일부 리버럴 아츠칼리지가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입학 지원 시스템 ‘더 콜리션’(The Coali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83개 대학 새 입학지원 시스템 ‘더 콜리션’
하버드와 예일, 프린스턴, 브라운, 앰허스트, 포모나 명문 사립대학을 비롯해 공립대학 등 83개 대학이 주축이 된 연합체 ‘콜리션 포 액세스, 오포더빌리티 앤 석세시스’(Coalition for Access, Affordability and Success)가 지난 달 28일 발표한 새로운 입학 지원 시스템 ‘더 콜리션’(The Coalition)에 대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일반화 돼 있는 공통원서(Common Application)의 대안으로 떠오른 더 콜리션이란 무엇인가. 향후 이 시스템을 사용하게 될 학생들을 위해 주요 내용을 정리해 봤다.
1.’더 콜리션’이란
가장 쉽게 설명하자면 새로운 대학 지원서 작성 및 제출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통원서와 마찬가지로 이 플랫폼에 동참한 83개 대학이 이 플랫폼을 통해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지난 2013년 공통원서 시스템의 기술적 문제로 수많은 수험생들이 패닉에 빠졌던 것을 계기로 그해 말 몇몇 대학들이 새로운 대학 지원서 시스템 개발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지난 해 5월 하버드와 예일 등 일부 대학들이 중심이 돼 새로운 플랫폼에 동참할 대학들을 섭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9월28일 새로운 지원 시스템인 ‘더 콜리션’을 발표하게 됐다.
2. 어떻게 적용되나
이 플랫폼이 실제 정식 가동하는 것은 내년 1월부터이며, 7월부터 공시적으로 지원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일정이라면 내년 9월 12학년이 되는 현 11학년 학생들부터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3. 공통원서는 어떻게 되나
현재 대부분의 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통원서는 계속 사용되며, ‘더 콜리션’을 채택한 대학들 역시 공통원서로도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새로운 시스템이 정착되면 결국 여기에 가입한 대학들이 공통원서를 이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4. 공통원서와의 차이는
새 시스템이 공통원서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고등학생을 시작하는 9학년부터 자신의 모습을 대학에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무료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작문을 비롯해 사진, 비디오, 각종 작품, 주요 프로젝트 등을 담을 수 있어 고교생활 4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여기에 등록한 학생들과 대학간 소통의 길이 열리고, 12학년이 되기 전 지원서 작성과 관련한 대학들의 조언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즉 포트폴리오 작성자는 자신의 것을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및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커뮤니티 기관과 나눌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어 결과적으로 대학에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새 시스템을 만든 연합체는 앞으로 이를 통해 대학별 추가원서를 각 대학별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 새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대학의 기준은
콜리션의 회원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6년내 졸업률이 최소 70% 이상이어야 하고, 학생들을 위한 충분한 학비지원 능력이 있어야 한다. 공립의 경우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어야 한다.
6. 이에 대한 반대는 없나
있다. 이 시스템을 출범시킨 연합체는 그 배경중 하나로 저소득층 학생들과 소수계 학생들의 대학 지원을 쉽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시스템이 오히려 이런 학생들에게 더욱 어려운 환경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지적되고 있는 것이 4년의 스펙을 쌓기 위한 학생들의 경쟁이 오히려 더 치열해져 입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불러오고, 이런 과정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은 또다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9학년이나 10학년 때 제대로 포트폴리오에 올릴 만한 활동이나 기타 기록 등이 없다면 결과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밖에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의 설명이 불명확하다는 것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시니어 디렉터>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