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빅원 일어나나?’ 불안 고조

2015-10-1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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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간 산라몬서 연쇄 지진 발생에

▶ 칼라베라스 지진대, 1984년 규모 6.2로 800만달러 피해

‘빅원 일어나나?’ 불안 고조

지난 15일 미 전역에서 실시된 모의 훈련 ‘쉐이크 아웃’ 훈련중 가주 유니버시티 시의 스프렉클스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책상밑으로 몸을 숨겨 지진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훈련을 하고 있다.

13일-14일 하루동안 산라몬 지역에서 규모 1.5에서 3.0의 지진이 22차례 발생한데 이어 15일 오전에도 규모 3.4의 지진이 일어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다 정말 빅원이 오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부터 ‘이스트베이지역 어디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3-15일 이틀간 이어진 산라몬 지진으로 흔들림을 감지한 사람은 수백명에 이르나 인명 재산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본보 14, 15일자 A2면 보도>.

칼라베라스지진대는 댄빌-살리나스밸리의 할리스터에 이르는 76마일 구간으로 산라몬도 이곳에 해당된다. 그러나 소규모의 지진은 줄곧 칼라베라스지진대에서 일어나왔다. 2003년에는 규모 4.2 등 120차례, 1990년에는 규모 4.4 등 350차례 소규모 지진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지진과학자들은 헤이워드지진대와 칼라베라스지진대가 함께 파열될 경우 규모 7.3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학자들은 "이틀간 지속된 산라몬 지진에서 보여지듯 빅원 가능성이 커진 증거"라며 "향후 30년내 규모 6.7이상의 지진이 칼라베라스 지진대에 발생할 확률은 7.4%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실제로 칼라베라스지진대에서 두차례 큰 지진이 나기도 했다. 2007년 10월 30일 산호세 알람럭 파크에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난 바 있으며 1984년 4월 24일 모건힐을 진원지로 규모 6.2의 지진이 강타, 800만달러의 피해를 낸 적이 있다.


한편 15일 베이지역을 비롯한 주 전역의 학교와 관공서 및 건물 등에서 빅원 대처 대규모 훈련 ‘쉐이크아웃(Shakeout) 2015’이 일제히 진행됐다.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1,000만여명이 오전 10시 15분 빅원 대비훈련을 가졌다.

미 지질국에 따르면 지진대처법으로는 ▲걸려있는 액자, 선반이나 테이불 위의 물건들을 치우고, L자형 버팀대나 유연한 나일론 끈으로 가구를 벽에 고정시키는 등 집안 내부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인명구조 방법을 익혀둔 뒤 지진 발생후 가족과 만날 장소 등을 미리 정하는 등 계획을 세운다. ▲응급처치약, 식수, 비상금, 캔음식, 손전등, 가족용 서류 등 비상용품을 항상 가정내 구비한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건물이 지진에 견뎌낼 힘이 있는지 살펴 고치도록 한다. ▲지진이 날 경우 건물내에서는 몸을 낮추고(Drop) 밑으로 들어가서(Cover) 잡고 있어야(Hold On)하며, 건물밖에서는 건물이나 전선들로부터 멀리 떨어지되 위에서 떨어지는 파편에 주의해야 한다. 또 운전중일 때는 고가도로 위나 아래, 다리 위나 아래, 터널안, 전선, 가로등, 나무, 간판 밑에 정지하지 말고 지진의 진동이 멈출 때까지 차 안에 있어야 한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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