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제팬타운 화장품 샵 한국이 ‘싹쓸이’
▶ 중국인 운영 샵도 한국화장품 판매

SF 재팬타운에 한인운영 한국 화장품 가게인 페이스 샵, ‘K-pop 뷰티’가 문을 연 가운데 중국인이 업주인 한국화장품 판매 업소 ‘캔디 달’도 문을 열어 재팬타운내 화장품 가게 3곳이 모두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캔디 달 업소의 모습.
K-pop과 드라마를 등에 업은 ‘ K-뷰티’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의 일본 대형 백화점인 ‘ 킨테츠 쇼핑몰’ 내 위치한 3개의 화장품 샵 모두가 한국 화장품들이 장악하고 있어 전통적인 화장품 강국으로 불리던 일본을 누르고 있다. 심지어 한국 화장품 때문에 주변에 있는 타 국가 화장품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며 울상이다.
몇 년 전 킨테츠 몰에 가장 먼저 입점한 한국화장품 브랜드 ‘ 페이스샵’의 성공에 힘입어, 두세 달 사이에 ‘ 토니모리’ 브랜드 전문매장인 ‘ K-pop 뷰티’가 문을 열었다. 또 바로 건너 쪽으로 여러 브랜드의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 캔디 달’이 오픈했다. 특히 ‘ 캔디 달’의 경우 업주가 중국인이다. 한국 화장품을 찾는 고객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중국인도 K-뷰티에 뛰어든 것이다.
재팬타운에 K-뷰티 바람을 몰고 온 ‘ 페이스샵’의 박혜승 매니저는 “ 이곳을 찾는 한인은 10-15%에 불과하다”며 “ 예전에는 주 고객이 중국계였지만 소문이 퍼지면서 지금은 아시안이 40-45%, 백인과 흑인이 40-45%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부터 백인 고객층이 눈이 띄게 늘기 시작했다”며 “ 페이스샵의 전속모델인 배우 김수현을 알아보기도 하고 매장에 흘러나오는 K-pop을 따라 부를 정도로 한국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샵의 주 고객 연령층은 중고등학생인 10대부터 20대이다.
최근에는 30대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K-pop과 뷰티를 전면에 내세운 K-pop 뷰티는 넓은 매장과 세련된 인테리어로 문을 연지 얼마 안됐지만 빠른 속도로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관계자는 “ 고객의 20% 정도가 한인이고 나머지는 타인종이다”면서 “ 특히 소문을 듣고 찾아온 10-20대들이 많다”고 말했다.중국인이 주인인 ‘ 캔디 달’은 한국과 일본 화장품 등 브랜드를 다양하게 놓고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판매의 주를 이루는 것은 한국화장품들이다. 입구에도 한류의 핵인 김수현의 사진이 있다. 또 모델이자 배우인 변정수가 특정 화장품을 선전하는 대형 사진도 놓여있다. 또 내부에는 중국어와 일본어로 한국화장품을 설명한 글들이 있는 등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캔디 달측은 한국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모델로 있거나 사용하는 한국화장품도 덩달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화장품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제인 케이시(22)씨는 “ 주변 친구들의 1년 전 권유로 처음 사용하게 됐다”며 “ 써보니 품질이 다른 나라 제품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고 제품도 다양하면서 가격대비 최고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