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학교 팀명 ‘레드스킨’ 금지

2015-10-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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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최초, 11일 주지사 서명

▶ ‘인디언’ 인종차별 요소 있어

캘리포니아 주가 미 최초로 학교에서 사용하는 스포츠 팀명이나 마스코트에 ‘레드스킨스’ (Redskinsᆞ빨간 피부)의 사용을 금지키로 결정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11일 이와 관련한 법안에 서명했다.

‘ 레드스킨스’는 통상 미 인디언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동안 일부 프로나 아마추어, 학교 팀들이 팀명이나 마스코트로 ‘ 레드스킨스’를 거리낌 없이 사용해 왔다. 미 프로풋볼팀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앞서 버지니아 연방지법은 지난 7월 미국 프로 풋볼리그(NFL) 워싱턴 레드스킨스 구단의 6가지 상표 등록을 취소한다는 연방 특허상표청의 결정을 재확인한 바 있다.특허상표청 산하 상표심사항소위원회는 지난해 레드스킨스가 인디언을 비하하는 용어로 규정하고 레드스킨스 구단의 상표 등록을 취소했다.

이같은 팀명은 미 토착민들의 용기와 투쟁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인권운동가들은 인디언의 호전성을 강조하거나 인디언을 경멸하는 차별적 단어라고 ‘ 레드스킨스’ 사용에 반대를 표명해 왔다.또한 인디언들의 생각이나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던 일방적 관념이나 주장이었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현재 가주에서 레드스킨스를 사용하고 있는 머시드ᆞ칼라베라스ᆞ튤레어ᆞ마데라 카운티 내 일부 중ᆞ고교 스포츠팀은 2016년 12월31일까지 단계적으로 팀 이름과 마스코트를 바꿔야 한다. 이 법안의 효력은 2017년부터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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