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의안 때 보다 반대 더 극심할 것”
▶ 기림비 건립위한 디자인분과 등 조직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지난달 22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 촉구 결의안’을 통과 시킨 가운데 결의안 통과에 주축이 됐던 한국 및 중국계 단체가 기림비 건립 공식 단체이름을 ‘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정의연합‘(SF Comport women justice coalition)로 정하고 활동을 전개했다.
결의안이 통과된 지 5일 만인 지난 27일 리치몬드 지구 SF 경찰국 내 커뮤니티 홀에서 기림비 건립을 공동 주도한 SF 4개 중국단체가 연합해 조직한 ‘SF·베이 태평양전쟁기념연합’ (CCPW) 및 ‘세계항일전쟁사실 유지·보호연합’ 등과 미주한인총상공인연합회(이하 상공의 총연) 강승구 총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평가회가 열렸다.
이날 평가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 촉구 결안의 통과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위력이 컸다며 가주한미포럼과 함께 이 할머니를 공동 초청한 강승구 총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상공의 총연은 이 할머니의 항공권과 체류비용 5,000달러를 자체 부담하는 등 중국계의 손을 빌리지 않았다.CCPW의 제니퍼 챙 코디네이터 등 관계자들은 “이 할머니가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결과를 낙관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용수 할머니를 모시고 온 상공의 총연과 가주한미포럼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기림비 건립 장소에 대해 기존에 어느 정도 논의가 됐던 차이나타운 외에 재팬타운에 건립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일본 커뮤니티의 방해가 더욱 극심할 것이란 예측과 함께 지난해 플러튼 시의회가 위안부 기림 조형물 건립 결의안을 승인했지만 실무과정에서 일본 총영사관과 일본계의 반발로 무산된 점을 들어 조형물 건립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는 의견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정의연합은 분과위원회로 조형물 디자인 분과, 교육 분과 등을 조직,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를 통해 1년 안에 조형물 건립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또 교육 분과를 통해 일본의 만행을 모르는 2, 3세 등을 비롯해 타민족에게 조형물 건립 전•후에 이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강승구 총회장은 “한 달에 한 번 정기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며 “SF는 미 대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표적 관광도시 중 첫 번째로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나서고 있다. 기림비가 건립되면 일본의 전쟁범죄를 알리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강 총회장은 “조형물이 들어설 공공부지 선정과 기림비 디자인 선정 작업 과정에서 일본계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며 “부지 확보를 위한 공원관리국과의 협상과 앞으로 더욱 거세질 일본정부와 단체의 방해를 이겨내야 한다”며 한인사회의 지지와 참여,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한인사회, 중국계, 필리핀계 커뮤니티, 유대계, 종계 및 여성단체가 연합한 위안부 정의연합은 지역사회 여론 형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연합단체는 위안부 기림 조형물 건립비용에 필요한 10만달러 성금도 이미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