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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구경가자” 인파 몰려 북적

2015-10-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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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타운 페스티발 TKC 노래자랑, 야외장터

“장터 구경가자” 인파 몰려 북적

32가 야외장터에는 전통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많은 인기를 끌었다. 타인종 참가자들이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있다.

“장터 구경가자” 인파 몰려 북적

K-타운 페스티벌의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 TKC-TV주관 ‘TKC K팝 스타’ 노래자랑 입상자들이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떡볶기.순대 등 먹거리 부스 인기
TKC ‘K-팝스타’한류열기 후끈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이 한류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코리안퍼레이드 직후 한인타운으로 몰려든 관람객들은 K-타운 페스티발이 펼쳐진 32가 야외 특설무대와 야외장터에서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날 32가 한인타운에는 사물놀이와 태권도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고 코카콜라 등 한인 및 주류 업체들의 홍보전도 뜨겁게 펼쳐졌다.


신학연 뉴욕한국일보 사장과 김기환 뉴욕총영사, 민승기 선관위측 뉴욕한인회장, 김민선 정상위측 뉴욕한인회장,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에디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하원의원, 팰리세이즈 팍 제임스 로툰도 시장, 이종철 부시장, 크리스 정 시의원, 호르에 몬탈보 뉴욕주 국무부 경제담당 부장관, 존 리우 전 뉴역시 감사원장 등 그랜드 마샬단과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 등은 퍼레이드 직후 한인타운에서 펼쳐진 K-타운 페스티발을 즐겼다.

한인타운의 열기는 이날 TKC-TV주관으로 열린 ‘TKC K-팝 스타 노래자랑’으로 절정에 달했다. 초등학생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 9개 팀이 경쟁을 벌인 이날 본선무대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실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어느 해보다도 출중한 실력을 선보인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랩, 노래, 춤 어느 하나 빠지지 않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무대중간에 선보인 K-팝 댄스 팀에는 10세 이하 어린이들이 지난해 인기몰이를 한 EXID의 ‘위아래’ 춤을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K-팝 스타 대상은 23세 위주희양이 차지했다. 10년째 뉴욕에서 유학을 하고 있다는 위양은 ‘니가 있어야 할 곳’을 소울풀한 목소리로 불러 관객들을 숨죽이게 했다.

한편 이날 야외장터에는 코카콜라와 신한은행, 피카츄(Pick a Chew), 마운트 에어리 카지노, 강서회관, 헤어파티, 댕기머리,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상춘회, 미주현대불교, 한국관광공사 등이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아메리카 홈 모기지 신상품과 프리 체킹 상품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스토니브룩과 버팔로, 빙햄튼 뉴욕 주립대 등 연합풍물패는 퍼레이드에 이어 32가 야외장터입구에서 신명나는 풍물한마당을 펼쳤다. 우렁찬 사물놀이 소리는 타민족 관람객들로부터 연신 “원더풀”을 이끌어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글 태권도도 이날 야외장터에서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절 도있는 태권도 품새 시범을 선보여 한국 국기 태권도의 멋과 우수성을 알렸다.

■ 이모저모
◎이제는 콜라도 웰빙이여
올해 장터에서 제일 붐빈 곳은 단연 코카콜라 부스였다. 코카콜라는 이날 신제품으로 그린 캔에 든 ‘코카콜라 라이프’를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반 콜라에 비해 톡 쏘는 맛이 강하고 칼로리는 일반 콜라에 비해 훨씬 낮은 코카콜라 라이프는 사탕수수와 스타비아로 단맛을 냈다는 것이 부스 관계자의 설명.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감싼 행인들은 코카콜라 라이프 외에도 환타, 스프라이트 등을 시음하며 ‘이냉치냉’을 즐기기도.


◎한국의 소리는 자연의 소리
행인들은 물론 꼬마들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장터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풍물패 공연. 버팔로, 스토니 브룩, 빙햄튼의 뉴욕 주립대와 NYU 연합 풍물패 60여명은 4명의 상쇠의 지휘에 따라 멋드러진 공연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학생 한명이 장구가방을 모금함으로 돌리자 일부 타민족 구경꾼들은 20달러를 통크게 가방에 넣어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당첨, 카지노 로또!!!
펜실베니아 포코노의 카지노•리조트 ‘마운트 에어리’는 이날 ‘행운의 바퀴’를 운영, 무료 호텔 숙박권, 250달러 상당의 매치 플레이 티켓, 스파 이용권 등을 제공했다. 돌렸다하면 100% 당첨에 눈이 휘둥그레진 행인들이 행운의 바퀴를 돌리고 있다. 사진 sss6

◎ K-팝이 대세
코리안 퍼레이드가 끝난 후 야외무대는 그야말로 K-팝이 휩쓸었다. SJ 방송댄스팀으로 참여한 어린이들과 고등학생들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안무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도 비트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동작을 따라하는 모습들도 눈에 띄었다. 한 흑인 여성은 아예 무대 아래서 30분 동안 K-팝에 맞춰 현란한 춤을 따라춰 눈길을 끌었다.

대회가 끝난 후에도 가수 못지않은 춤 솜씨를 지닌 청소년들이 엑소, 방탄소년단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춤을 차례로 선보여 추운 날씨에도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그야말로 미국에 불고 있는 한류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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