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K 커뮤니티 센터 한국학교 교사진. 왼쪽부터, 서한나, 조은혜, 김효정, 이영주, 조회정 교장, 김경주
SYK 커뮤니티 센터 개관과 동시에 시작된 한국 학교가 3년 차를 맞고 있다. SYK 한국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조 회정 교장 선생을 만나보았다.
-3년차를 맞이하는 한국학교에 대해 설명해 달라
SYK 한국 학교는 전액 무료이며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한 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현재 등록 학생 수는 29명이다. 이 중 한명은 인근에 거주하는 성인 외국인이다. 총 5개 반이 운영 중인데 기초반, 중급 1, 중급 2, 고급반, 성인반으로 나눠져 있다.
학급 편성은 학기 초 진단 테스트를 통해 정해진다. 두 번의 학기를 운영하는데 첫 학기는 9월부터 1월까지 진행되고 봄 학기는 2월에 시작해 6월에 끝난다.
-애로사항은 없는가?
2년 전 첫 수업을 시작할 때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몰려 조금 당황했던 것 빼 놓고는 애로사항이 없다. 첫해의 어려움도 우수한 교사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양질의 한국어 교육을 시키면서 오히려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둔 것 같다.
5명의 교사진과 두 명의 보조교사 노력 덕분에 매 학기 고정적으로 30명 정도의 학생들이 열심히 한글을 습득하고 있다. 이중 2/3는 첫 수업부터 계속 꾸준히 온 학생들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통상 토요일에 열리는 한국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수 없는 사정이 있었는데 목요일에 진행되는 한국학교가 있어 감사하다고 말할 때 보람을 느낀다. 특히 SYK 커뮤니티 센터는 교육 환경이 빼어나다.
각 교실마다 시청각 시설이 완비되어 있고 건물 내에서 어린 학생들이 안전하며 한국 학교가 진행되는 동안 부모들도 편히 쉴 수 있는 편의 시설이 있어 다른 어떤 곳보다도 안락하다. 많은 부모들이 학교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의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온다. 이 어린 애들이 몇 년 후면 자연스럽게 한국학교 학생이 되는 이점도 있다.
-교사진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교장인 저는 한국에서 국어 교사를 역임했다. 김 경주 선생도 한국 교사 출신이고 그 외 3명도 다년간 경험이 있는 교사 출신이다. 이들 모두 한글 보급을 위하는 열정 하나로 무급 봉사를 하고 있다. 2명의 보조 교사는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서영민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