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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뉴저지/ 뉴왁시 건립 350주년 각종 기념사업 펼친다

2015-10-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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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G350위원회 출범

▶ 300만달러 예산 배정

뉴왁시 건립 350주년 기념사업이 지난 29일 공식 출범했다.

1666년 퓨리탄의 작은 그룹이 정착하면서 시작된 뉴왁시는 그간 많은 발전과 혼란을 겼으며 뉴저지의 가장 큰 도시로 성장했고, 내년에는 시 건립 350주년을 맞는다. 이에 ‘Newark Celebration 350(NG350)’위원회에서는 1년에 걸친 각종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여기에 3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럿거스 대학의 애보트 리더십 인스티투트의 디렉터이자 NG350위원회 의장을 맡게 된 주니우스 윌리암스(Junius Williams) 박사는 ‘생애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이벤트’라며 많은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NG350은 오는 17일 밀리터리 파크에서 무료로 열리는 가족 단위 행사로 시작한다. 11시 NJPAC에서 아트와 평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음악, 게임, 시 낭독, 무용, 아트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5시까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날은 리듬 앤 블루스의 가수 케니 라티모어(Kenny Lattimore)가 특별공연을 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의 음식 맛을 고루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의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위원회는 이 행사가 이미 모두 계획되고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계속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시민들의 의견과 행사 아이디어는 이메일로 접수를 받고 있으며, 5개의 구에서 각각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다.

각 구의 회의스케줄(포스터 참조)은 현재까지 75명의 시민 아이디어가 접수되어 있으며, 시의 내외에서 보다 다양한 인종의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축하 행사뿐 아니라 NG350 행사위원회는 뉴왁 시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학술모임 및 시민들의 대화의 공장도 마련한다. 또한 뉴왁 공립학교와 공조해 학교의 교과과정에 시의 역사를 가르치려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14년 예상 뉴왁 인구는 28만 명이며, 이 중 약 50%가 아프리카계며 주민의 약 30%가 빈곤층이다.

아시아 계 인구는 약 1.2%에 불과하며 한국인은 0.05%인 약 150명이 거주하고 있다. 뉴왁은 인종분규로 인한 폭동을 겪기도 하는 등 혼돈과 아픔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민간 차원의 NG350 행사로 인하여 과거를 치유하고 희망의 미래를 건설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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