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고 80명 SF 로웰고 방문
▶ 8년 전 자매결연...태권도 등 공연에 박수갈채
2일 SF 로웰고등학교 캐롤 채닝 극장에서 서울국제고등학교의 전통춤 동아리 ‘화용월태’가 부채춤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태평양을 사이에 둔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두 명문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만나 진한 우정을 나눴다.
서울국제고등학교 1학년 학생 76명과 인솔교사 4명 등 80명이 2일 로웰고등학교를 방문한 가운데 교내 캐롤 채닝 극장에서 양 학교의 대표들이 나와 K-pop 댄스와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채닝 극장을 가득 채운 이날 공연에서 특히 국제고 태권도 동아리 ‘기합소리’의 격파 시범과 절도 있는 태권도 동작에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 국제고 전통춤 동아리 ‘화용월태’의 화려한 의상과 부채춤 공연도 객석을 매료시키는 등 국제고와 로웰고 학생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하나가 됐다.
로웰고의 제임스 히든(17)군은 “공연을 보면서 한국이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며 “한국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됐고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제고의 이번 로웰고 공연은 처음 이루어진 것으로 공동사회를 맡았던 김민성군과 이지영양은 “태권도와 전통춤으로 이 곳 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어 무엇보다 기뻤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함성도 크고 매 공연마다 적극적으로 호응해줘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로웰고의 학생과 1대1 짝을 이뤄 하루 동안 수업을 들은 이양은 “한국의 수업은 교사의 강의와 필기가 수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 비해 미국은 많은 질문과 답변 위주로 진행돼 신선했다”며 “대학처럼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본인이 스케줄을 짤 수 있다는 점도 진로를 정하는데 전문성이 있어 보여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국제고 1학년 부장을 맡고 있는 김흥일 교사는 로웰고 방문에 대해 “국제고 설립목적이 국제적 인재 양성과 그에 따른 글로벌 마인드와 안목을 심어주는데 있다”며 “로웰고 등 자매학교와 대학을 방문해 교육, 문화, 체험학습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고 측은 총 160명이 미국에 왔으며, 80명씩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동부에서 서부, 또 다른 팀은 서부에서 동부로 8박 10일간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