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집을 원하신다면

2015-10-01 (목) 사이먼 이 / 매트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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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 다시 새집 붐이불고 있다. 지난번 주택 붐처럼 너도나도 주말이면 먼지바람이 날리는 분양 사무실에 줄을 서는 상황은 아니지만, 한인이 선호하는 동네에서는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

개인적인 취향이나 개개인의 선호도 차이는 있지만,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새집만이 갖고 있는 분명한 매력이 있다. 100년이 넘는 집들을 쉽게 볼 수 있는 남가주에서 누구도 살아보지 않은 새집을 사서 꾸며가는 일은 누구나 한번쯤은 꿈 꿔볼 만한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늘은 새 집을 사는 것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 또 어떤 부분을 짚어보고 확인해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너무 당연 하지만 새집의 가장 큰 장점은 ‘새 집’ 이라는 사실이다. 나뉘어 설명하자면 첫째,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바이어들은 집을 보면서 누구나 다 아쉬움과 2% 부족함을 느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집이 북향이 아니라 남향이었으면,이쪽에 창문이 있었다면, 여기에 벽이 있었다면, 없었다면, 여기에 왜 이런 자재를 골랐는지, 어떻게 수납공간이 이렇게 부족한지, 끝이 없다. 요즘은 빌더들이 이런점에 착안해 바이어에게 설계에서 부터 본인들의 꿈을 같이 그려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시하고 있다.


둘째로 건축방식이나, 기술, 자재 등이 지난 몇 십년 사이에 몰라보게 발전되고 진화되어 왔다. 오래된 집을 아무리 개조하고 개량을 해도 새 집의 안전성이나 효율성, 그리고 내구성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다. 특별히 요즘에는 solar panel 같은 대체 에너지 옵션이나 Green Appliances 들은 오래된 집에 냉장고를 새로 산다고 해도 비교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셋째로는 고칠 부분이나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거나 없다는 사실이다. 집을 사는 과정에서 인스펙션을 마치고 아무런 문제를 찾을 수 없는 집,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집이다. 모든 부분이 완벽한 상태인 집, 아무리 작은 고장도 찾아볼수 없는 집, 한발 더 나가서 보통 일 년은 어떤 문제가 발견되고 고장이 나도 빌더가 고쳐주는 집, 이런 집은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새 집을 사는데짚어 보아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부동산은 무엇보다 위치다. 요즘은 특별히 새 집일 경우에 새로운 단지나 도시가 형성되어 가고, 기존의 동네에 개발이라 하더라도 내가 사려고 하는집의 위치뿐 만이 아니라 단지 자체의 위치, 특성 또주변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교통이 편리한가, 주변 부대시설의 개발계획은 어떠한가, 신규 도시라면 장기적으로 개발이 끝난 후 내 집의 위치가 어디에 놓이게 되는지 정도는 확인해야 한다.

빌더의 선택도 중요하다. 풍부한 경험에 평판이 좋고 시공 후 품질을 보증해 줄 수 있는 빌더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새집에는 내가 결정하고 선택할수 있는 사양이 많지만 모든 선택이 추가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사실이다. 많은 경우에 모델하우스를 보고 결정하고 몇 달 후 내가 산집이 완공이 되었을 때 기대와 다른 집을 발견하게 된다. 빌더가 광고하는 가격 외에 추가예산을 5~10% 준비해야 새 집을 즐길 수가 있다.

뒷마당 조경이나 커텐, 작은 수건걸이 하나까지 경험있는 에이전트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번은 꼭 해볼 만한 일인 것 같다는 몇 년 전 한 손님의 말씀이 기억난다. 사전에 충분한 준비와 계획을 세우면 아름다운 꿈을 이루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 된다.


(818)974-4989

<사이먼 이 / 매트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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