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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등 아시안 매춘여성들 호텔로 유인 후 집단 성폭행

2015-10-01 (목)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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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매춘 여성들을 호텔로 유인해 감금한 뒤 집단 성폭행하고 강도행각을 벌인 일당이 체포됐다.

맨하탄 검찰청은 30일 “한인과 중국계 등 아시안 매춘 여성들이 온라인 광고 사이트인 백페이지닷컴(Backpage.com)에 올린 광고를 보고 연락해 감금한 후 집단 성폭행을 하고 금품을 강탈한 페르난도 산델(27)과 이사야 리베라(31), 조이 크루즈(26) 등 3명을 체포,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 4월초부터 6월까지 백페이지닷컴에 매춘 광고를 올린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매춘 여성에게 전화 또는 텍스트 메시지로 맨하탄 호텔 등지로 불러들인 뒤 감금했다. 이후 이들은 피해자들의 손목과 발목을 끈으로 묶고 ‘메이스’(Mace)라는 자극성 물질을 얼굴에 뿌린 뒤 집단 강간한 후 피해자들의 금품을 빼앗았다.


검찰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피해자 중 최소 1명 이상이 한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청은 이례적으로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로 된 보도 자료를 배포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구했으며, 피해를 당한 피해자나 지인이 있다면 추가 피해에 대한 핫라인 신고 전화(212-335-9373)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청은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 “피해자들은 체류 신분으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며 드러나지 않은 피해 여성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주문했다.▲성범죄신고 핫라인:212-335-9373 A1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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