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부 내달 10일~11월1일 공직 채용 설명회
하버드, 컬럼비아, 뉴욕대 등 권역별 명문대 12곳에서
해외 공직설명회는 사상 처음
한국 정부가 미주지역 한인 유학생과 우수 한인인재를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공직 채용에 나선다.
29일 한국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내달 10일부터 11월1일까지 뉴욕과 보스턴, 워싱턴DC., 애틀랜타, LA, 샌프란스시코 등 미 전역에 위치한 12개 주요대학에서 순회 공직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한국의 대기업들이 미국의 우수 한인 인재들을 상대로 공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는 있지만 한국정부 차원에서 직접 공직 채용에 나서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인사 혁신처는 “재외동포의 공무담임 기회를 확대하고, 공직 사회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직 채용 설명회가 열리는 장소는 미국내 권역별 최고 명문 대학들이 총망라돼 있다.
뉴욕 등 미동부 일원의 경우 내달 10일부터 18일까지 하버드대를 비롯 컬럼비아대와 뉴욕대(NYU), 보스턴대 등 4곳에서 설명회가 열린다. 또 동•남부권은 다음 달 17일부터 25일까지 조지타운대, 조지워싱턴대, 에모리대, 조지아텍 등 4개 학교에서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며, 서부권 설명회 일정은 다음 달 24일부터 11월1일까지로 UCLA, USC, UC버클리, 스탠퍼드대 등 4곳이다.
인사 혁신처 측은 교통이 편리해 재외동포의 접근성이 좋고, 인지도가 높은 ‘거점 대학’을 설명회 장소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채용 설명회는 공직에 대한 소개, 공개 채용•경력 채용•시민권자 채용 등 각종 채용 제도 소개, 응시자격 상담과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 참석 대상은 ▶전문직 종사자와 ▶미국 학위 소유자 ▶한인 유학생 등 미국내 유능한 인재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온라인 등을 통해 채용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재외동포의 경우 쉽게 채용정보를 접할 수 없다고 보고 해외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재외동포가 공직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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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