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13명등 44명 중경상
▶ 24일 시애틀 99번 도로
오리엔테이션 가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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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학생 7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유학생들이 대거 탑승한 전세버스가 다리 위에서 다른 관광차량과 충돌하면서 사망자 4명을 포함 48명의 사상자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한국인 교환학생 1명이 중태에 빠졌다. 또 버스와 충돌한 차량에 탄 한국인 일가족 6명도 부상을 입었다.
워싱턴주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13분께 99번 도로 선상 오로라 브리지 위에서 시애틀의 유명 수륙양용 관광차량인 ‘라이드 더 덕스’가 왼쪽 앞바퀴에 이상이 생긴 듯 방향을 휙 바꾸더니 SUV 한대와 부딪힌 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전세버스 옆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전세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4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승객 4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중 8명 이상이 중태라고 경찰과 소방국이 밝혔다.
시애틀 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고 전세버스에는 노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교직원 4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7명은 한인 유학생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환학생 6명과 수륙양용버스에 탄 한국인 일가족 6명 등 1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이번 사고 부상자 중 한국인 학생 1명이 중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태인 1명은 여학생이며, 나머지 12명은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 대학 측은 새로 입학한 유학생들의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위해 대형버스 2대를 대절해 세이프코 필드로 이동 중이었으며, 이 중 사고가 난 1대의 버스에 탑승했던 한인 학생 7명 중 6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나머지 1명은 오후 8시 현재 연락이 되지 않아 계속 확인을 하고 있다고 시애틀 총영사관 측은 밝혔다.
이날 사고현장의 한 목격자는 “라이드 더 덕스 차량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차선을 넘어 관광버스로 돌진 했다”며 “버스 안에서 튕겨져 나온 승객들이 도로 위로 떨어지고 타이어가 빠져 나오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에는 다수의 한국 및 중국에서 온 학생 등 약 900여명의 아시아계 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