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후회하지 않을 집을 선택하는 법

2015-09-24 (목) 폴 유 / 리맥스 부동산 사우스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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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택구입을 고려하는 바이어나 이미 주택시장에 뛰어든 바이어라면 현재 주택시장이 얼마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지 잘 알 것이다.

몇 달 전에 비해 현저히 올라간 이자율과 가파르게 상승하는 주택가격을 생각하면 마음은 더욱 급해지고,또 내가 오퍼를 넣은 주택을 다른 바이어에게 뺏길 때마다 과연 내가 원하는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주택 구입을 보류하거나 포기할 생각까지 들것이다.

부동산 경기가 달아오를 때에는 급한 마음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고 주택구입을 하고 나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동산 융자기관의 하나인 프레디맥의 수석경제 학자에 의하면 6월말 이자는 4% 전후이고 앞으로 이자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산층 주택구입자의 수입으로 구입할 수 있는 중간가격대의 주택가격을 비교했을 때 주택융자 이자가 7%까지 오르기 전에는 주택구입 희망자가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을 집을 선택할 수 있을까?


우선 제일먼저 고려할 것은 주택의 위치일 것이다.

집 자체는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얼마든지 고칠 수 있지만 주택의 위치나 동네는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택의 위치는 단순히 동네가 좋고 나쁨의 차이만이 아니고 주택소유주 가 일상생활을 하는 생활행동 반경을 의미한다. 직장까지 걸리는 출퇴근 시간, 아이들 학교 통학거리, 마켓과의 거리 등 소소한 일상생활을 하기가 얼마나 편리한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의 가족이 좀 더 생활하기 편리하고 좋은 위치의 주택을 선택함으로서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이 생길 것이고 그로인해 삶의 질이 더 나아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내 가족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단지 어린아이가 있다는 것 때문에 넓은 뒷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을 사야될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요즘 아이들은 많은 시간을 집 실내 또는 집 이외의 다른 장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비싼 단독주택을 무리해서 구입하는 것보다 좀 더 저렴한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생각지 못한 다른 비용도 고려대상이다.

요즘같이 날씨가 무더울때에는 지역에 따라 하루종일 에어컨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매달 내야하는 전기료가 몇 백 달러 이상 훌쩍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단독주태 구매를 고려할 때에는 다달이 드는 수도요금도 꼼꼼하게 비교를 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 수백달러 이상의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내가 원하는 것의 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집을 보기 시작하면 주위 분들에게 많은 조언을 듣기 마련인데 결과적으로 더 많은 혼란만 야기시킨다. “앞으로 많이 가격이 올라갈 집을 장만해야한다, 팔 때 생각해서 쉽게 팔릴 수 있는 집을 사야한다” 등 많은 조언들을 해주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나와 내 가족이 필요한 것이다.

나중에 다시 내 집을 팔 때에 똑같은 것을 필요로 하는 구매자가 틀림없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내 능력 한도 이내에서 주택을 골라야 할 것이다.

너무 평범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집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 능력보다 훨씬 넘는 주택을 선호하게 되고 결국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주택소유주들은 평균 5년 에서 7년사이에 주택을 바꾸는 것으로 통계가 나와 있다. 어차피 한 집에서 평생을 살 주택구입자는 드물다.

그러면 현재 내 능력에 맞는 주택을 구입하도록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내 가격에 맞춰 완벽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깨어날 때 비로소 내 집 장만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10)802-2417

<폴 유 / 리맥스 부동산 사우스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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