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동감’과 ‘한적함’이 공존하는 도시
▶ 도시.교외가 만나는 지점... 안전.저렴한 부동산 장점
유대인 밀집 지역으로 알려진 브루클린의 미드우드는 지난 수년간 중국, 파키스탄, 러시안, 방글라데시 이민자 유입인구가 늘고 있다.
브루클린 미드우드에 72만5,000달러에 매물로 나온 3베드룸 콘도 유닛(1,470스퀘어피트)의 건물.
‘유대인 동네’→ 이민자 유입↑
주택가 전년비 11.8% 증가
브루클린의 미드우드(Midwood) 지역은 도시와 교외가 만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한적한 주택가이지만 뉴욕시와 바로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미드우드는 서쪽으로는 East 12th Street, 동쪽으로는 플랫부시 애비뉴, 남쪽으로는 킹스 하이웨이, 북쪽으로는 Avenue I를 두고 있다.
5년 전 2베드룸 코압 유닛을 29만달러에 매입하면서 미드우드에 정착한 머레이 란트너 씨는 “미드우드는 끈끈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적합한 곳”이라며 “동네가 안전하고 집값이 인근 지역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미드우드는 약 30년 전부터 ‘유대인 동네’로 알려져 왔지만 지난 수년간 중국, 파키스탄, 터키, 러시안, 방글라데시 이민자 인구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주거용 부동산은 단독, 또는 다세대 주택이지만 코압과 콘도도 많다.
최근 브루클린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드우드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필모어 부동산의 브로커인 찰스 알레산드로씨는 “매물로 나오면 빨리 매매가 성사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9월14일 현재 미드우드에 매물로 나온 주거용 부동산은 총 51개로 16만4,000달러(1베드룸 코압)에서부터 295만달러(5베드룸 주택)까지 다양했다.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미드우드에서 매매가 성사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79만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만달러에 비해 11.8%가 올랐다.
그러나 콘도와 코압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중간가격이 19만8,000달러로 지난해 21만달러보다 5.5%가 떨어졌다. 렌트의 경우, 2베드룸 아파트의 월 렌트비가 약 2,500달러 수준에 달한다. 학교는 P.S. 193(Pre-K-5학년)와 안드리스 허들 중학교(6~8학년), 에드워드 머로우 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 고등학교 학생들의 SAT 점수는 뉴욕시 평균에 비해 조금 높았다. 대중교통으로는 B와 Q 지하철이 있으며 맨하탄까지 45분 정도 소요된다.
<
뉴욕타임스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