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없다” NYPD 경찰 해임 요구
2015-09-14 (월)
흑인 전직 테니스선수 제임스 블레이크(36)가 지난주 자신을 범죄용의자로 오인해 체포한 경찰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블레이크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그가 경찰 배지를 달고 있으면 안 된다. 그의 행동이 경찰 배지를 더럽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그 경찰관이 배지를 달만 한 자격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 출신인 블레이크는 2006년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4위까지 올랐으며 2014년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는 지난 9일 맨하탄 중심가의 한 호텔 앞에서 US오픈 테니스 대회장소로 가는 차를 기다리던 중 신용카드 사기사건의 용의자로 오인돼 체포됐다. 경찰관이 길거리에 서 있던 블레이크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린 뒤 수갑을 채운 것.
경찰의 오인체포 후 블레이크가 흑인이어서 의심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인종차별 시비가 일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윌리엄 브래튼 뉴욕시경 국장이 직접 나서 사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