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취향과 목적에 맞는 가구선택 포인트

2015-09-03 (목) 자넷 홍 / 디자인 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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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나 가방으로 자신을표현하듯 집도 취향에 맞게치장하는 시대이다. 인테리어는 유행이 아니라 취향의공존이라 할 수 있으므로 삶의 공간을 꾸미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또한 그 가치가 어떤 것인지를알고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선택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가구 선택을 위해서도 학습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가구 샤핑을 하기 전에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을 흔하게 마주치듯 집의 인테리어의 모습도 점점 똑같아지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인테리어와 가구는 유행의 민감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유행이 아닌 취향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가구 하나, 소품 하나에서도 나만의 취향을 찾는 습관을 갖는다면 내 자신의 삶의가치를 높여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혼과 동시에 신혼집을 꾸민다는 설렘은 잠시뿐, 실제 실행에 들어갔을 때는 공간 활용과 가구 배치, 또는 금전적으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인테리어 전문가 들은 이렇게 말한다. 가구를 구입하는데 금전적인 제한이 없다면 상관없지만 정해진 금액 안에 모든 신혼가구를 구입해야 하는 경우라면 신혼부부들에게는 가격이 비싸고 오랫동안 쓸 수 있는 가구들을 구입하기보다는 한 4~5년 정도 사용할 가격은 좀 더 저렴하고 디자인 적으로 예쁜가구들을 구입하라고 얘기한다.

왜냐하면 신혼 때는 고급스러운 가구보다는 좀 더 산뜻한 가구들, 또는 블링블링 스타일의 로맨틱한 가구들을 많이 선호하기 때문에 어차피 신혼 때 구입한 가구들을 70~80세까지 쓸 수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저렴하고 시각적으로 예쁜 가구들을 구입하여 신혼 분위기를 즐기고, 또 곧 아이들도 하나둘 태어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아이들도 크고, 가정적으로도 안정이 되는 한 30~40대 이후 정도에 좀 더 좋은 가구들을 구입하라고조언한다.

30~40대 이후에는 아이들도 어느 정도 크고 신혼때 보다는 모든 면에서 안정적으로 접어드는 나이이기 때문에 그동안 원하는 가구들, 그리고 편안하고 고급스러움 등 이것저것 고려하여 생각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격보다 좀 더 비싸더라도 충분히 투자해 가구를 구입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좋은 가구들은 길이 들면 들수록 빛이 바래고, 오랫동안 실증나지 않고 즐기며 쓸 수 있는 가구들이다.

특히 요즘처럼 수명이 90~100세로 길어지는 시대에는 더 좋은 가구들을 구입하라고 권해드린다. 조금 무리하더라도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 좋은 가구들은 한번 구입으로 정말 후회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가구를 구입해야 하는지 아는 일은 쉽지 않고, 다양한 시도가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집이라는 공간만큼은 나를 위해서 또 우리가족을 위해서 고민하고, 가구를 구입하고 집을 꾸민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문의 (323)737-7375

<자넷 홍 / 디자인 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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