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통국, 안전.보안문제 계획 수정 불가피 입찰 취소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2년 전 교통안전을 위해 뉴욕주 주요 고속도로에 90여 곳에 휴식과 문자 정차지역을 마련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이중 하나인 롱아일랜드에 지정된 휴식과 문자 정차 지역을 휴게소로 변경하려던 움직임이 최근 정지됐다.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LIE)에 추진되던 휴게소 건설이 주민들의 반대로 일시 정지됐다.
뉴욕주 교통국은 LIE 동쪽 방향 출구 51번과 52번 사이에 휴게소 건설을 위해 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 신청을 받아왔다. 입찰 신청 기간은 8월11일부터 9월3일까지였으나 마감 며칠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뉴욕주 교통국의 게리 홀메스 대변인은 "교통국은 안전을 제일 중요시 여긴다"며 "주민들과 방문자의 안전과 보안문제를 중요시 여기다보니 계획을 다소 보안,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주 교통국은 현재 ‘휴식과/문자 정차(rest/text stop)’ 지역으로 지정돼있는 51번과 52번 출구 사이의 지역에 9,000 스퀘어피트의 휴게소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 휴게소는 200대의 자동차와 4개의 버스 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이 구역은 현재 트레일러트럭들이 주로 쉬었다 가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이 이 지역의 나무들이 잘라져 나가는 모습을 보고 반기를 들고 나섰다. 존 플라나간(공화당, 이스트노스포트) 주 상원의원은 "추진 중인 지역의 휴게소 건설을 반대한다. 그 장소는 휴게소로 부적절하고 잘못된 선정이라고 생각한다. 또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주 교통국장과 대면한 장소에서 명백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헌팅턴 프랭크 페트론 수퍼바이저도 "주 교통국이 추진을 정지한 것은 일단 잘 된 결정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전했다.
서폭카운티는 지난 5월 예산안 통과 시 160만 달러의 교통 증축비용으로 지정했었다. 이 비용은 LIE 출구 67에 뉴욕의 맛을 전할 수 있는 홍보 역할을 하는 휴게소를 마련하려는데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앤드류 쿠오모 행정부가 장소를 출구 67번에서 51번으로 옮기려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친 것.
플라나간 주 상원의원은 "휴게소 건설 공사에 앞서 예산은 어디서 나오며 또 입찰 과정도 공개되어 누가 공사를 맡게 되는지 알려야 하는 등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일부의 과정도 정부가 대답을 할 수 없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