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성일기 간증문] 현혜인(오클랜드 빌립보교회 ) ㅣ영성일기 통해 주님의 임재 강하게 체험

2015-09-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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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믿음이 없었는데, 대학에 들어가서 기독학생 선교단체의 수련회를 통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서, 훈련을 받으며 캠퍼스 선교를 위해 열심히 헌신하였습니다.

졸업후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아서, 유학생인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시집오게 되었는데, 미국에 오자마자 공부하고 싶은 꿈은 임신으로 좌절되고, 아이를 키우며 지극히 평범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선교단체에서 함께 섬겼던 친구들은 선교사, 목사, 선교단체 간사로 주님의 일을 위해 사역을 하고 있을 때, 전 아이를 돌보며 젊은 나이에 아무 것도 못한다는 것이 영적 열등감으로 나를 짓눌러 참 힘들었던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교회 여러 봉사로 그 마음을 달래고 있었지만, 많은 말씀을 읽고 큐티로 주님을 알아가고 봉사를 해도, 끊임없이 채워지지 않는 영적 허전함이 제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앙과 생활은 어느새 분리가 되어져 가고, 신앙에 관련된 것을 할 때만 주님을 생각하고, 미국 생활에서 오는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국 드라마와 오락 프로에 열중하며, 시간을 제 마음대로 보냈습니다.

율법적인 모습으로 큐티와 기도, 봉사와 예배의 시간을 가지니, 내 생활에서 주님을 느끼기는 거의 힘들었고 영적 침체기를 보내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사업상 마침 한국에 6개월정도 떨어져 지내고 있었는데, 작년 선한목자교회의 성지순례에 신청을 하게 되어, 휴가를 받아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주님의 은혜를 회복하게 되었는데, 영성일기에 대한 소개를 받고, 성지순례팀 나눔방이 만들어져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훈련을 해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영성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1년 4개월동안 영성일기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쓰면서 제가 누린 영적 유익은 너무나 많습니다. 학교 다닐때도 일기 자체를 꾸준히 써본 적도 없고 원래 성실하지 않는 편인데, 지금까지 일기를 새벽마다 기쁨으로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겐 기적같은 일입니다.

생활에서 늘 주님을 의식하고 바라보는 훈련을 통해 무시로 기도하게 되었고, 지루한 운전시간을 기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차 안에서 주님의 임재를 강하게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습관적으로 했던 큐티도 기록을 하면서 깊이있는 묵상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짜증과 화나는 상황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문제에 집중하지 않으니,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게 되고, 삶 가운데 평안과 감사가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몬테소리 프리스쿨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데, 주로 아이들이 바같놀이를 할 때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그 영혼들을 주님께 맡기는 기도를 드리며, 일하면서 주님을 바라보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정상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지내고 있는데도, 주님과의 행복한 동행이 실제 삶 가운데 깊이 누려지게 되니까, 외로움을 전혀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 일기를 떨어져 있는 가족들과 나누며 안부를 전하고 있는데, 특히 아들에게는 신앙적 잔소리보다 내 삶의 변화된 모습을 전해주고, 믿음의 엄마로 부끄럽지 않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일기를 남겨주기 위해 매일 정성껏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끊으려고 노력해도 안되던 한국 드라마 시청을 이제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되었고, 나의 기쁨을 다른 곳에서 얻으려 하지 않고, 주님 안에서 매일 영성일기를 쓰고 다른 분들의 영성일기를 읽으며 누리고 있습니다. 가짜 인생인 드라마가 아닌 진짜 인생이 담긴 다른 분들의 영성일기를 읽으며, 진심으로 중보하며 댓글을 쓰면서,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교제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성일기의 많은 유익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자발적으로 제 일기를 밴드에 나누며, 주위 친구와 교우들에게 권하게 되었는데, 인도에 선교사로 가있는 친구가 열심히 쓰면서 함께 유익을 누리게 되었고, 교회에서도 몇 분이 도전을 받으시고 일기 쓰기를 통해 은혜를 누리고 계십니다.

아직도 제게 영성일기는 무한한 간증의 장으로 제 삶 가운데 계속 현재진행형입니다. 앞으로 주님께서 영성일기를 통해 이루어가실 아름다운 꿈을 저는 함께 꿈꾸며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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